'한 달 살기' 떠난 초등생 일가족 실종..완도 수색
[앵커]
광주에 살고 있는 30대 부모와 초등학생 딸이 제주도에서 한 달 동안 머물면서 체험을 하겠다고 학교에 알리고,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고 있고 행적도 알 수가 없습니다.
경찰은 실종 경보 문자를 발송하고 이들을 찾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5학년 10살 조유나 양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22일입니다.
조 양의 30대 부모도 함께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조 양이 다니는 광주의 초등학교에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간다고 말한 뒤 실종됐습니다.
[실종가족 거주지 인근 주민/음성변조 : "이 아래 미장원에 다니시는 분들이 그런 이야기들을 하더니만. 한 열 살 정도 먹은 아이가 실종됐다고 한다고..."]
조 양이 가족과 함께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신청한 기간은 이달 15일까지.
학교 측은 조 양이 체험학습 기간이 끝나고도 등교하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조 양 가족이 탄 차량은 전남 강진군을 거쳐 전남 완도군 동쪽인 신지면에서 마지막으로 CCTV에 잡힌 뒤 이후 이동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이었습니다.
휴대전화는 다음날부터 꺼졌습니다.
경찰은 거주지인 광주시 남구와 전남 완도군에 실종 경보 문자를 발송한 뒤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종가족 거주지 인근 주민/음성변조 : "(본 적 없으세요? 여기 계시면서?) 안 봤지. 안 봤어."]
경찰은 지난 3일 제주도에서 추자도를 거쳐 완도로 가는 배에 조양 일가족으로 보이는 가족이 탑승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컴퓨터 관련 자영업을 해오던 조 양 부모가 지난해 말부터 운영이 어려워지자 사업을 접었다는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기동대 등 60여 명을 투입해 완도군 일대와 바닷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양 가족의 행적을 아는 사람은 경찰민원콜센터 18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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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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