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목숨 앗아간 아프간 강진에 中, 100억원 지원

정윤영 기자 입력 2022. 6. 25. 21:07 수정 2022. 6. 2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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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2일 새벽 1시 반쯤 아프가니스탄 동남부 인구 밀집 지역에서 규모 6.1 강진이 발생,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중국 당국이 100억원을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진 발생 후 중국 정부는 텐트, 수건, 접이식 침대 등 구호 물품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에 5000만 위안(약 97억원)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중국은 아프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가능한 빨리 희생자들에게 구호물자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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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아프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
23일 (현지시간) 지진이 강타한 아프가니스탄 팍티카에서 구조대원이 피해 상황을 살펴 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현지시간 22일 새벽 1시 반쯤 아프가니스탄 동남부 인구 밀집 지역에서 규모 6.1 강진이 발생,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중국 당국이 100억원을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아프가니스탄에서 20여년 만에 최악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500명이 사망하고 2000명 이상이 부상했다. 또한 가옥 3000여채가 파괴됐다"면서 "사상자 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진 발생 후 중국 정부는 텐트, 수건, 접이식 침대 등 구호 물품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에 5000만 위안(약 97억원)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중국은 아프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가능한 빨리 희생자들에게 구호물자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왕 대변인은 그러면서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단합된 노력으로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지질조사국(USGS)은 22일 새벽 1시 반쯤 아프가니스탄 동남부 호스트 시(市)로부터 약 44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한 뒤 지진 규모를 6.1로 수정했다. 진원 깊이는 51km로 파악된다.

AFP통신은 현장에서 구색과 구조를 위해 동원될 수 있는 헬리콥터 등이 부족한 상황이라 즉각적인 대응이 힘든 상황이라면서 이번 지진은 무장 정파 탈레반의 점령으로 심각한 인도주의 재난을 겪고 있는 아프간인들에 더 큰 고통을 안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 유엔 역시 신속한 원조를 약속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 국제개발처(USAID)와 다른 연방정부 파트너들에 (지진으로) 가장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원조하기 위한 미국의 대응 옵션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주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은 트위터를 통해 "기관간 평가단이 이미 여러 피해지역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수년간의 갈등, 경제적 어려움, 기아로 인해 이미 비틀거리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니콜라손 아프간 EU 특사는 트위터를 통해 "EU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지역사회에 EU 긴급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한국, 일본, 대만,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아프가니스탄에 구호 물자 지원을 약속했다.

현지시간 22일 새벽 1시 반쯤 아프가니스탄 동남부 인구 밀집 지역에서 규모 6.1 강진이 발생했다. © 뉴스1 (유엔 산하 인도적사안협력실, OCHA)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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