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4경기 연속골' 수원 FC, 수원 더비서 3-0 완승[스경X라이브]
이승우의 흥겨운 댄스가 나오면 수원 FC는 이긴다. 이승우가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수원 FC가 수원 삼성과의 ‘수원 더비’에서 화끈한 대승을 챙기고 3연승을 질주했다.
수원 FC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월 수원에 당한 0-1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이와 함께 3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21점(6승3무9패)으로 파이널A도 논 앞에 보일 정도다. 반면 수원은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팀의 화두는 전부 이승우에게 집중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던 이승우가 어떤 활약을 보이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김도균 수원 FC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이승우는 기량도 훌륭하지만, 끈질기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감독으로서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나온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슛을 두고는 “농담 삼아 크로스인지 슈팅인지 물어봤는데 본인이 슈팅이라고 하더라”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반대로 이승우를 막아야하는 입장이었던 이병근 수원 감독은 “(이승우의) 컨디션이 워낙 좋다. 득점력도 있고 공을 소유했을 때 한 명을 제칠 능력 또한 가지고 있다”며 “우리 오른쪽 측면에 압박을 높여 (이승우가) 움직일 공간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이날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승우가 벤치에 있는 사이, 수원 FC는 경기 시작 5분만에 2골을 몰아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분 무릴로가 선제골을 넣어 기분좋게 시작했고, 전반 5분 장혁진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전반 24분 이승우가 이영준과 교체투입되면서 ‘이승우 타임’이 시작됐다. 투입 후 불과 3분 뒤 역습 상황에서 라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드리블을 치고 나간 뒤 각도를 좁히며 달려오는 수원 골키퍼 양형모를 보고는 감각적인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우의 4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8호골이었다.
다급해진 수원은 이후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만회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단단해진 수원 FC의 수비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비슷한 경기 양상으로 전개됐지만 끝내 양팀 모두 골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렇게 3-0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대구 FC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후반 11분 고재현의 골로 대구가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35분 김진수가 동점골을 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점 32점이 된 전북은 3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9점)와 차이를 3점으로 벌렸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인 더비’ 역시 1-1 무승부로 끝났다.
수원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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