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끔한 일침' 전북 김상식 "공격수들, 김진수-김문환처럼 분발해야"[전주에서]

김성수 기자 2022. 6. 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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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현대 김상식(46) 감독이 팀의 측면 수비수들과 최전방 공격수들을 두고 극명하게 대비되는 평가를 내렸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5일 오후 6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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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전북 현대 김상식(46) 감독이 팀의 측면 수비수들과 최전방 공격수들을 두고 극명하게 대비되는 평가를 내렸다.

ⓒ프로축구연맹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5일 오후 6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16분 고재현에 먼저 실점했지만 후반 35분 김진수의 동점골로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전북은 이 무승부로 연승을 마감했다. 승점 32점(18경기 9승 5무 4패)의 2위로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울산 현대(17경기 12승 3무 2패, 승점 39점)와의 격차를 승점 7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울산의 26일 상대가 최하위 성남FC이기에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전북이다. 그래도 막판 동점골로 패배를 피한 것은 다행이었다.

경기 후 만난 김상식 감독은 "준비한대로 경기를 운영했다. 기회를 만드는 과정도 좋았다. 다만 전반전에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 후반전에 집중력 저하로 실점한 것, 구스타보와 일류첸코가 득점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경기력은 좋아지고 있으니 득점만 해주면 좋겠다"고 돌아봤다.

전력에서 이탈 중인 한교원 문선민 송민규에 대해서는 "송민규는 대표팀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지 얼마 안됐고 한교원은 대상포진으로 컨디션이 안 좋다. 문선민도 컨디션이 별로다. 경기는 많이 남았으니 잘 준비시켜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력에 비해 받쳐주지 않는 순위에 대해서는 "승점과 득점에서 전북답지 못한 것이 있다. 감독으로서 책임감이 크고 홈에서 승리하지 못한 점에 팬들에게 죄송하다. 좀 더 보완하고 세밀함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전북 미드필더 쿠니모토는 후반 37분 교체돼 나온 후 발에 통증을 느끼는 듯했다. 이에 김 감독은 "내일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일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동아시안컵으로 변경된 K리그 일정에 대해서는 "대표팀도 중요하지만 K리그 팬들도 존중해야 하는 부분에서 불가피한 조치였고 이에 동의한다. 바뀐 일정에 대한 철저한 준비만 하면 문제없다"고 답했다.

이날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는 후반 35분 오른발 중거리골로 전북에게 승점 1점을 선물했다. 왼발잡이 김진수의 오른발 득점에 대해 "오른발이었나"라며 놀라고 웃음을 터뜨리더니 "(김)진수는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여름에 계약이 끝나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데 대체불가 선수라 아쉽다. 구단과 상의해서 팀에 남도록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양쪽 풀백인) 김진수와 김문환이 모두 잘해줘서 팀에 도움이 된다. 공격수들도 분발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날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외국인 공격수 듀오 일류첸코와 구스타보에 대해서는 "상담을 하면 괜찮다고 하기에 믿어줄 수밖에 없다. 꾸준히 뛰면 더 올라올 수 있는 데 경기를 나눠 뛰어서 부진이 길어지는 것일 수 있다. 골이 초반부터 안 들어가면서 문전에서의 침착성도 떨어졌다. 대화와 훈련으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다. 심리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것은 선수도 감독도 답답하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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