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도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 발생..아시아에 확산되나?
【 앵커멘트 】 싱가포르와 우리나라에 이어, 대만에서도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아프리카와 유럽 그리고 중남미에 이어 아시아까지 원숭이두창이 확산되자 세계보건기구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만 언론은 독일에서 지난 20일 입국한 유학생이 원숭이두창 환자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싱가포르와 한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인데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 후 아시아까지 퍼지는 모양새입니다.
브라질에서는 지역 전파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상파울루에 거주하는 남성 3명과 리우데자네이루에 사는 남성 2명이 해외여행 없이 지역 전파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계 40여 개국에서 3,5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두창 백신을 신속 도입하고, 다음 달 중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백 명 분을 들여올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감염병 위기 경보단계를 주의단계로 발령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추가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숭이두창의 전파력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코로나19 백신처럼 모든 국민에게 접종하기보다는 감염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에게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은 다음 주부터, 원숭이두창 환자를 진료할 의료진에게 백신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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