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이틀째 발언 해명 / 지지율 2주째 하락 / 문 전 대통령 '먹방' / "서주석 거짓말"

2022. 6. 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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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권 관련 다양한 소식과 뒷이야기 전해 드리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노태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주52시간 관련 발언을 두고 어제 논란이 됐었는데, 오늘 대통령실이 또 해명을 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주52시간제를 주간 단위에서 월간 단위로 유연하게 적용하겠다는 고용노동부 발표가 그제 있었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해 혼선이 빚어졌죠.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내가 어제 보고를 받지 못한 게 아침에 언론에 나와서…. 아직 정부의 공식입장으로 발표된 건 아닙니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은 오늘 재차 윤 대통령의 발언이 "신문에 집중 보도된 주 52시간 근로제의 월 단위 전환 내용이 확정된 정부 방침이 아님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같은 내용으로 해명했지만, 많은 언론이 정부 내 소통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하자 이를 수습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 질문 1-1 】 대통령실은 혼선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정치권, 특히 야권은 혼선이라고 비판하고 있잖아요?

【 기자 】 네,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SNS를 통해 이 상황이 이해가 안 간다고 썼는데요.

먼저, 경찰 인사 발표 번복에 대해 윤 대통령이 "국기문란"이라고 격분한 데 대해 무엇이 정부의 공식 발표이고, 무엇이 국기 문란이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관 발표가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니라면 소통이 부재한 '콩가루 집안'임을 자처한 것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앞서 민주당도 노동계의 비판을 의식해 입장을 바꾼 거냐며, 국민 혼란을 부추겼다고 비판했었죠.

【 질문 2 】 경찰 인사 발표와 주52시간제 논란 등이 잇따라 빚어져서 그럴까요?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고 하던데요.

【 기자 】 네, 한국갤럽이 지난 21일에서 23일까지 사흘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7%로 나타났습니다.

2주 전 같은 조사에서 53%였던 긍정 평가가 지난주에는 49%로 4%p 떨어졌고, 이번 주에도 2%p 하락했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이 7%, '경제·민생'이 6%, '결단력·추진력·뚝심'이 5%로 꼽혔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8%로, 2주 전 조사의 33%에서 지난주 38%로 5%포인트 올랐고 이번 주에는 같은 수치를 유지했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 문제가 13%로 가장 많았고, 경제와 민생을 살피지 않는다는 응답이 1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 질문 3 】 이번엔 전직 대통령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경남 양산 사저로 내려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요즘 SNS에 부지런히 근황을 올리고 있죠?

【 기자 】 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인스타그램에 어제(24일) 하루 동안만 모두 5건의 게시물을 연달아 게재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먹방' 사진이었습니다.

평산마을 사저 인근 영축산에 오른 문 전 대통령이 산행 중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이었는데,

흰 수염이 덥수룩한 문 전 대통령은 또 후식으로 선택한 라면 모양의 과자를 들고 환하게 웃기도 했습니다.

【 질문 3-1 】 또 어떤 사진이 있었나요?

【 기자 】 부인 김정숙 여사와 나란히 앉아 휴식을 취하는 사진도 있었는데요.

사진에는 "함께 하는 산행"이라는 설명과 함께 "럽(러브)스타그램이라고 하나요"라는 해시 태그를 달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활동에 이어 지난 19일에는 인스타그램 운영까지 재개한 문 대통령인데,

"퇴임 후 잊혀진 삶을 살고 싶다"고 수차례 언급한 바 있지만 SNS 활동을 통해 연일 존재감을 알리고 있습니다.

【 질문 4 】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도 여전하죠.

이번에는 국가안보실의 지침으로 국방부가 시신소각 입장을 바꿨단 주장에 대한 근거 자료가 공개됐어요?

【 기자 】 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국방부가 제출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하 의원이 공개한 국방부 문서를 보시면요.

'안보실 지침에 따른 입장 변경' 부분에 "국방부는 청와대 안보실로부터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에 대한 주요 쟁점 답변 지침을 하달 받았다"고 적혀 있고,

"이에 따라 국방부는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확인'이라는 입장에서 '시신 소각이 추정되며 공동조사가 필요'로 조정된 입장을 설명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답변지침' 이 공문을 하달한 주체가 NSC 사무처라는 사실을 확인해주었습니다. 북한이 시신 소각을 부인함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지침이었습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북한의 전통문이 오자 국방부 입장이 바뀐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하 의원을 향해 "피살 사건이 무조건 월북 조작이어야 한다는 확증 편향을 국민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맞받았는데요.

앞서 서주석 전 NSC 사무처장은 "NSC 회의문건 배포가 NSC 사무처에서 이루어지는데, 사무처장이 왜곡 지시를 했다는 건 이런 과정을 곡해하는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노태현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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