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남자 혼계영 400m 경기로 세계수영선수권 마무리[세계수영선수권]
황선우(19·강원도청)가 자신의 두 번째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마무리했다.
황선우는 2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 이주호(국군체육부대)-조성재(고양시청)-문승우(전주시청)와 함께 팀을 이뤄 3분36초28을 기록하고 전체 18개 참가국 중 13위에 자리했다. 상위 8개국이 출전하는 결승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
혼계영 400m는 한 팀 네 명의 선수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서로 차례로 100m씩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 종목이다. 이 종목 한국 기록은 이번 대회와 같은 멤버로 지난해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3분35초26이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황선우는 자신의 두 번째 롱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2019년 광주 대회에서는 단체전인 남자 계영 800m에만 출전했던 황선우는 이번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은메달 1개(남자 자유형 200m)와 한국 신기록 5개를 세우는 역영을 펼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이유연(이유연)-김지훈(대전시체육회)-김민준(강원체고) 순으로 팀을 꾸린 남자 계영 400m(3분15초68)를 시작으로 황선우의 남자 자유형 200m(1분44초47), 황선우-김우민(강원도청)-이유연-이호준(대구시청) 순으로 나선 남자 계영 800m(2회·예선 7분08초49, 결승 7분06초93), 황선우-이유연-정소은(울산시청)-허연경(방산고) 순으로 출전한 혼성 계영 400m(3분29초35)에서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황선우는 다섯 번의 한국 신기록 작성자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 경기인 혼계영까지 마무리했다”며 “지금까지 총 10경기를 치렀는데 체력적으로 많이 부담됐지만 한국 기록을 5차례 경신하고 개인종목에서 은메달이라는 큰 성과를 얻어서 정말 뜻깊고 많이 얻어가는 대회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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