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장판 사건' 일단락.."김호영·옥주현 오해 풀었다"

이가영 기자 2022. 6. 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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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옥주현(왼쪽)과 김호영. /뉴스1

뮤지컬계 인맥 캐스팅 논란을 불러온 이른바 ‘옥장판 사건’이 배우 옥주현과 김호영의 화해로 일단락됐다.

김호영의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 관계자는 25일 “김호영이 전날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옥주현의 입장문을 보고 직접 연락했다”며 “두 사람은 오랜 통화 끝에 서로 오해를 풀고 원만하게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옥장판’ 글과 관련해서는 “서로 이야기가 잘 된 만큼 더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논란은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대중의 지지를 받던 배우 김소현이 빠지고 옥주현·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되면서 불거졌다. 여기에 김호영이 소셜미디어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리자 옥주현이 뮤지컬 캐스팅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지혜는 옥주현과 같은 소속사에 있었으며 친분이 있는 사이로 알려졌다.

옥주현은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는 혼나야 한다”며 김호영과 네티즌 2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뮤지컬 ‘1세대’로 불리는 남경주·최정원·박칼린이 나섰다. 이들은 “캐스팅은 제작사 고유 권한”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정도(正道)를 지키자”는 호소문을 냈다. 이후 여러 뮤지컬 배우들이 이 호소문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남경주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화로 해결했으면 될 일인데 소송까지 끌고 온 이유를 모르겠다”며 김호영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24일 옥주현은 “선배들의 호소문을 읽은 뒤 제가 신중하지 못했다는 점을 깨닫고 반성했다”며 소송을 취하했다. 다만 “엘리자벳 공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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