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데뷔 7년만 고척돔 첫 입성 "2년만 대면 콘서트 소름, 울뻔했다"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디노, 버논)이 2년 만의 대면 콘서트에 감격을 표했다.

세븐틴은 6월 25일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 3번째 월드 투어 ‘SEVENTEEN WORLD TOUR [BE THE SUN]’(이하 ‘BE THE SUN’) 서울 공연에서 첫 고척돔 단독 콘서트 개최 소감을 밝혔다.

세븐틴의 국내 대면 단독 콘서트는 2019년 8월 30일과 9월 1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 공연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월드 투어 공연 기준으로는 2년 4개월 만이다. 앞서 세븐틴은 2019년 두 번째 월드 투어 'ODE TO YOU'(오드 투 유)를 진행했다.

고척돔 입성은 2015년 5월 데뷔한 이후 7년 만의 기록이다. 한층 넓어진 공연장에서 오랜만에 팬들과 마주한 세븐틴은 초동(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 더블 밀리언셀러(단일 앨범 200만 장 기록)에 빛나는 정규 4집 앨범 'Face the Sun'(페이스 더 선) 타이틀곡 'HOT'(핫)으로 공연의 막을 올렸다.

이어 수록곡 'March'(마치), 정규 3집 'An Ode'(언 오드) 타이틀곡 'HIT'(힛) 무대를 연달아 선보이며 공연장 분위기를 단숨에 뜨겁게 달궜다. 특히 'March' 무대에서는 세븐틴과 팬 캐럿이 하나가 되어 용맹하게 행진하자는 의미가 담긴 곡답게 거대한 깃발과 오토바이 등 무대 소품들을 활용해 화려한 공연을 완성했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호시는 "이게 몇 년 만이죠. 여러분 잘 지��어요? 보고 싶었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디노는 "저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March' 무대를 할 �� 진짜 울 뻔했어요. 멋있는 곡이라 참은 거지 진짜 터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시는 "정말 오프닝이 힘들긴 하네요. 쉽지 않네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공연이 정말 욕심 낸 공연이다. 오랜만에 하는 공연이라 큐시트에도 욕심을 냈다. 리허설을 할 때 체력 분배 좀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캐럿들 앞에서는 안 된다. 캐럿들이 있으면 그냥 전력을 다하게 된다. 속살이라 못 보여드리지만 여기(팔)에 닭살이 돋았다"고 덧붙였다.

도겸은 "캐럿들 잘 지냈어요? 많이 보고 싶었어요? 저도 너무너무 보고 싶었어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2년 4개월 만에 우리 캐럿들이 소리를 지를 수 있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콘서트로 오랜만에 뵙게 됐다. 오늘 즐길 준비 되셨어요? 오늘 정말 목 쉴 정도로 열심히 응원해 주셔야 돼요. 알겠죠? 감사합니다. 우리가 행복한 기운 많이 나눠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 오랜만에 하는 콘서트라 그런지 긴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븐틴의 3번째 월드 투어 서울 공연은 26일까지 총 2회로 펼쳐진다.

세븐틴은 이번 월드 투어를 통해 8월 10일 밴쿠버, 12일 시애틀, 14일 오클랜드, 17일 로스앤젤레스, 20일 휴스턴, 23일 포트워스, 25일 시카고, 28일 워싱턴 D.C., 30일 애틀랜타, 9월 1일 벨몬트 파크, 3일 토론토, 6일 뉴어크 등 미국과 캐나다 12개 도시 팬들과 소통한다.

이어 9월 24~25일 자카르타, 10월 1~2일 방콕, 8~9일 마닐라, 13일 싱가포르 등 아시아 4개 도시를 찾는다. 11월 19일~20일 오사카, 26일~27일 도쿄, 12월 3일~4일 아이치 등 일본 돔 투어를 통해서도 월드투어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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