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홍콩 주권 반환 기념식 참석..'전면 통치권' 강조할 듯

김광현 기자 2022. 6. 2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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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에서 2019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후 처음으로 현지를 찾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그 사이에서 홍콩 문제를 둘러싼 서방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 주석은 홍콩의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현지에 대한 중국의 전면적 통치권을 강조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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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에서 2019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후 처음으로 현지를 찾을 전망입니다.

반정부 시위에 놀란 중국이 홍콩국가보안법을 제정하고 홍콩의 선거제를 뜯어고치면서 일국양제, 즉 한 국가 두 체제가 무너졌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방문하는 것입니다.

시 주석은 홍콩에서 '홍콩은 중국 땅'임을 강조하고, 중국의 해당 조치들 이후 홍콩이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시 주석이 다음 달 1일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 대회와 홍콩특별행정구 제6기 정부 출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이 홍콩을 찾으면 2020년 1월 코로나19 발병 이후 처음으로 중국 본토를 벗어나는 것이자, 2019년 반정부 시위 후 처음으로 홍콩을 찾는 것입니다.

어제 일일 신규 감염자가 1천860명 보고되고 고위 관료들도 확진되는 등 다시 확산 추세인 홍콩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시 주석의 홍콩행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그 사이에서 홍콩 문제를 둘러싼 서방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 주석은 홍콩의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현지에 대한 중국의 전면적 통치권을 강조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5년간 너무나 많은 일이 일어났기에 홍콩의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할 국가 지도자의 중요한 연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우시우카이 중국 홍콩마카오연구협회 부회장은 "시 주석이 홍콩을 찾으면 일국양제의 원칙과 함께 홍콩에 대한 전면적 통치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이 집권 후 홍콩을 찾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서 지난 2017년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 기념식이자 캐리 람이 이끄는 5기 정부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사흘 일정으로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동행한 바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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