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제명' 20세 맨유 스타, 공판서 보석 연장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메이슨 그린우드(20, 잉글랜드)의 보석 신분이 연장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4일(한국시간) “올해 1월에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체포된 그린우드의 공판이 23일에 열렸다. 공판 결과 그린우드의 보석 신분이 추가적으로 연장됐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맨체스터 경찰 당국 대변인은 “그린우드 사건 관련하여 추가 조치가 있을 때까지 언론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겨울에 그린우드의 전 여자친구 해리엇 롭슨이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러 사진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롭슨은 “그린우드가 나에게 범한 짓을 알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린다”고 말했다. 롭슨의 입술에서 피가 흘렀으며, 팔과 다리는 심한 멍으로 얼룩져 있었다.
함께 공개한 녹취록에는 욕설이 가득했다. 롭슨과 한 남성이 주고받은 대화인데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이 그린우드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린우드는 성폭행뿐만 아니라 살해협박까지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롭슨이 수차례 “하지 마”라고 외쳤으나 그린우드는 성폭행과 협박을 이어갔다.
그린우드는 맨유 성골 유스 출신이다. 만 10세가 되기 전에 맨유 유스 아카데미에 입단해 꿈을 키웠다. 지난 2018년에 맨유 1군에서 프로 데뷔해 공식전 129경기 출전해 35골 12도움을 기록했다. 그린우드를 지도했던 감독과 함께 뛴 동료들은 하나같이 “골 결정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엄지를 들었다.
그린우드가 체포되자마자 맨유는 선수 명단에서 그린우드를 지웠다. 그러면서 “우리 구단은 그 어떤 폭력 행위도 용납하지 않는다. 그린우드는 남은 훈련 및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그린우드 얼굴이 새겨진 굿즈를 비롯해 유니폼 판매도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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