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영웅 정기숙 여사 이봉식 옹 등장한 잠실, 팬들은 "감사합니다" 경의[SS 현장속으로]
장강훈 2022. 6. 2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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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발발 72주년인 25일.
두산과 KIA의 정규시즌 여덟 번째 맞대결을 앞둔 잠실구장에는 백발의 노신사와 노숙녀가 그라운드에 등장해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두산 팬들은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클래퍼를 들고 노숙녀가 부르는 애국가에 맞춰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이봉식 옹이 시구할 때도 팬들은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클래퍼를 들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선 유공자들의 희생에 경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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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장강훈기자] 한국전쟁 발발 72주년인 25일. 두산과 KIA의 정규시즌 여덟 번째 맞대결을 앞둔 잠실구장에는 백발의 노신사와 노숙녀가 그라운드에 등장해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두산 팬들은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클래퍼를 들고 노숙녀가 부르는 애국가에 맞춰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이날 청아한 목소리로 애국가를 부른 정기숙(87) 여사는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다. 춘천여고 1학년 때 전쟁이 발발했고,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했다. 해방의 기쁨도 잠시. 최전방 부대와 동행하며 수복지역에서 주민 안정을 돕는 학도병으로 전쟁의 참상을 목도했다.
정 여사는 2016년 참전유공자로 인정받았고, 모교인 춘천여고에 여학도병 명비가 세워졌다. 정훈부대에서 ‘평화통일 선전 활동’을 하던 꽃다운 소녀는 백발의 노숙녀가 돼 2만 2000여 관중 앞에 섰다.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잠실구장이 이토록 경건한 적은 없었다. 청아하면서도 구슬프게 울리는 정 여사의 목소리를 모든 관중이 귀기울여 들었다.
시구자로는 해병대 1기인 이봉식(93) 옹이 나섰다. 1949년 해병 1기로 입대해 한국전쟁 당시 분대장으로 참전해 인천상륙작전에 비롯한 해병대 7대 주요작전에서 전세를 역전하는 데 공을 세운 한국전쟁 참전용사다. 휴전한지 69년이 지난 터라 허리는 다소 굽었지만, 꼿꼿한 자세로 거수경계를 한 이봉식 옹은 젊은이 부럽지 않은 시구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봉식 옹이 시구할 때도 팬들은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클래퍼를 들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선 유공자들의 희생에 경의를 보냈다.
포성은 사라지고 경쾌한 음악과 뜨거운 함성으로 물든 잠실구장에 두 영웅의 등장은 세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한했다. 선조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주말 오후를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프로야구와 만끽할 수 없었을 터다. 영웅들에게 관중 모두가 한마음으로 존경을 표한 것 또한 같은 이유다.
두산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과 손잡고 이날 행사를 기획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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