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행성이 나란히 '우주쇼' 펼쳐진다..놓치면 2040년에나 관측

수·금·화·목·토 한 줄로 늘어선 '행성정렬' 현상
맨눈으로 관측 가능..한국선 새벽 4시30분께

27일까지 태양계 5개 주요 행성이 한 줄로 나란히 서는 모습을 관측할 수 있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천문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스텔라리움 캡처

[서울경제]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 태양계 5개 주요 행성이 나란히 일렬로 위치하는 ‘우주쇼’가 오는 27일까지 펼쳐진다. 이 광경은 최근 2004년에 마지막으로 펼쳐졌으며, 앞으로 2040년까지는 다시 볼 수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 한 줄로 늘어선 것처럼 보이는 ‘행성 정렬’ 현상을 이날부터 27일까지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그믐달도 금성과 화성 사이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도 전했다. 북반구에서는 일출 45~90분 전에 가장 잘 보이며, 동쪽을 바라보는 게 좋다고 BBC는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행성 정렬을 관찰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한국시간으로 26일 전후 오전 4시 30분께다.

행성 정렬은 지구에서 관측했을 때 태양계의 행성들이 일렬로 늘어서는 천문학적 현상이다. 다만 실제로 행성들이 우주에서 일렬로 서는 것은 아니다. 각 행성의 공전 궤도가 지구에서 봤을 때 한 곳에 몰려 일렬로 보이는 것이다.

조교환 기자 chang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