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생 고통 챙겨야"..불출마 요구 여론 돌파?
민주당에선 차기 당권 도전 여부를 놓고, 이재명 의원을 향한 불출마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여기에 대한 입장 대신, 정부를 향해 경제 문제에 적극 대응해달라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안팎에선 이재명 의원이 당권 도전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오늘 소셜미디어에 이 의원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언급하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고 했습니다.
특히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돼도 개인적으론 손해'라는 취지로 한 말을 비판하면서 "개인적 손해를 따질 만큼 한가하고 계산적이라면 공적 임무를 수행해서는 안 된다는 걸 스스로 자처한 것"이라며 불출마를 요구했습니다.
이런 당 안팎의 목소리에 대해 이 의원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경제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분임 토론에서 불출마 얘기가 나왔다는데요.)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국민들의 고통이 참으로 극심합니다.]
이 의원은 오늘도 소셜미디어에 3고, 그러니깐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지적하며 정부를 향해 적극 대응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현재 일부 기업들만 할 수 있는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하고, 유류세도 일시 중단하자고 언급했습니다.
경제 등 민생 문제를 앞세워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비판 여론을 돌파하겠단 의지로 풀이됩니다.
친이재명계 의원은 JTBC와의 통화에서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은 다음 달 중순"이라며 "앞으로도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 중심으로 경제, 민생, 안보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이 의원은 미리 입장을 내기 보단 다음 달, 후보 등록일이 임박해서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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