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번화가서 총기 난사..2명 사망·21명 부상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최소 12명이 다쳤다.

25일(현지 시각)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오슬로 번화가의 한 나이트클럽 인근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무차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10명은 심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계 노르웨이 국적의 40대 남성 한 명을 클럽 근처에서 체포한 상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유명 나이트클럽이자 게이바인 ‘런던 펍’에서 시작해 인근 클럽과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총기를 난사했다.

한편, 이날은 오슬로에서 성소수자 축제인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가 열리는 날이었다. 축제 주최 측은 사건 직후 경찰 권고에 따라 예정된 행사를 취소했고, 인근 지역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는 페이스북에 “이번 총격은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잔혹하고 매우 충격적인 공격”이라며 “범행 동기는 불확실하지만, 성소수자 사회에 공포와 비탄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