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G7·나토회의 참석..식량위기 개도국에 수천억원 지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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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6일부터 30일까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잇달아 참석한다.
기시다 총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식량 위기에 직면한 개발도상국에 일본이 수백억엔(약 수천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힐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미일 정상회담 등 다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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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의원 선거기간 외국 방문에 외교력 과시 목적 분석도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6일부터 30일까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잇달아 참석한다.
다음 달 10일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집권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총리가 장기간 외국을 방문하는 데 대해 외교력을 과시할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26∼28일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곧이어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기시다 총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식량 위기에 직면한 개발도상국에 일본이 수백억엔(약 수천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힐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미일 정상회담 등 다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지난달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처음으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군사 압력을 강화하는 대만 정세와 관련해 동아시아에서도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의 위기가 임박했다고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참의원 공식 선거기간에 일본을 비우고 외교 활동을 펼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선거전이 공식 시작된 가운데 그가 선거기간 총 18일 중 5일간 일본을 떠나 있으면 그만큼 유세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는 어려운 안보 환경을 고려해 이번에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자민당에서는 총리가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이면 물가 상승 문제에만 주목하는 선거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지바현에서 유권자 상대 가두연설에서 "한 나라로는 자국을 지킬 수 없다. 정상외교를 통해 많은 나라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랜 기간 저물가가 지속되다가 최근 나타난 물가 상승은 참의원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일본 소비자물가는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 4월과 5월 2개월 연속으로 2.1%씩 상승했다.
이런 상승률은 미국과 영국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일본에서는 2015년 3월(2.2%)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요미우리는 기시다 총리의 외교 성과가 참의원 선거 행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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