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새끼 고양이 학대 사체 발견..경찰 수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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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새끼 고양이가 학대를 당한 채 노끈에 매달려 죽어 있는 것을 초등학생이 발견해 신고했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30분쯤 포항시 북구 도심에 있는 한 급식소 앞에서 새끼 고양이가 노끈에 목이 묶여 공중에 매달린 채 발견됐다.
죽은 고양이는 학교를 마치고 인근을 지나던 한 초등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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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용의자인 젊은 남성 차량 블랙박스 찍혀
동물권행동 카라 고발장 접수..경찰 수사 나서
경북 포항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새끼 고양이가 학대를 당한 채 노끈에 매달려 죽어 있는 것을 초등학생이 발견해 신고했다.
가해자는 젊은 남성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는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30분쯤 포항시 북구 도심에 있는 한 급식소 앞에서 새끼 고양이가 노끈에 목이 묶여 공중에 매달린 채 발견됐다.
죽은 고양이는 학교를 마치고 인근을 지나던 한 초등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장소는 초등학교와 작은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을 만큼 가깝다.
태어난 지 4~5개월가량 된 죽은 새끼 고양이는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 머리에 학대를 당한 정황이 확인됐다. 또 길고양이 급식소 그릇과 사료가 내동댕이쳐진 상태였다.
특히 죽은 새끼고양이 옆에는 포항시를 사칭해 '야생 고양이 불법 먹이 투기 행위 금지. 야생 고양이 불법 먹이 투기는 명백한 불법 행위며 범죄다'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이 경고문은 포항시가 아닌 누군가 임의로 제작해 부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죽은 새끼 고양이가 발견된 장소는 해당 장소 거주자에게 고양이 급식소로 허락까지 받고 운영 중인 곳으로 어떤 위법행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사건을 카라에 제보한 사람은 이 지역에서 동물 보호 활동을 하는 시민으로, 평소 고양이들을 중성화하며 돌봐왔다. 이번에 살해된 새끼 고양이도 가끔 급식소를 찾아오던 고양이로, 이름은 '홍시'로 불렸다.
고양이를 죽인 것으로 추정되는 가해자는 인근에 세워진 차량 블랙박스에 포착됐다.
카라 관계자는 "지난 24일 포항북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블랙박스 등을 통해 가해자로 추정되는 젊은 남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고 현장에 붙어 있던 '먹이 금지 경고문'도 지문 감식을 위해 수거해 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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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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