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분 캐스팅', 고소전 여파 일단락? 옥주현·김호영, "장시간 통화..오해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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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간 뮤지컬계를 떠들썩하게 한 옥주현과 김호영의 고소전이 일단락됐다.
옥주현은 김호영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고, 두 사람은 지난밤 장시간 전화통화로 오해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피엘케이굿프렌즈에 따르면 지난 24일 김호영은 옥주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과 고소 취하 예정이라는 입장문을 확인한 뒤 옥주현에게 먼저 연락을 취하겠다는 이야기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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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지난 며칠간 뮤지컬계를 떠들썩하게 한 옥주현과 김호영의 고소전이 일단락됐다. 옥주현은 김호영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고, 두 사람은 지난밤 장시간 전화통화로 오해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김호영의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 관계자는 "두 사람이 지난밤 꽤 오랜 시간 통화해 그간의 오해를 풀고, 상호 원만하게 마무리했다"고 헤럴드경제에 25일 밝혔다.
피엘케이굿프렌즈에 따르면 지난 24일 김호영은 옥주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과 고소 취하 예정이라는 입장문을 확인한 뒤 옥주현에게 먼저 연락을 취하겠다는 이야기를 건넸다. 이날 옥주현의 '마타하리' 공연 일정으로 시간이 엇갈리며 두 사람은 "밤 늦게 전화통화를 했고, 장시간 이야기를 나눠 오해를 풀었다"는 것이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옥주현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저를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일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송과 관련해 발생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했다.
두 사람의 고소전은 이른바 뮤지컬계 '친분 캐스팅' 의혹에서 시작됐다. 오는 8월 10주년 기념 공연을 앞두고 있는 ‘엘리자벳’ 캐스팅이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엔 주인공 엘리자벳 역할로 옥주현 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되고, 김소현이 빠진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옥주현이 캐스팅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성 글이 나돌았다. 여기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가세, 자신의 SNS에 “아시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려 '친분 캐스팅'과 옥주현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후 옥주현이 김호영을 고소했고, 급기야 1세대 뮤지컬 배우인 남경주 박칼린 최정원 등이 호소문을 발표하며 일련의 사태에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호소문에선 “배우는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 “동료 배우를 사랑하고 존중해야 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옥주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논란이 불거진 사태를 겨냥하는 뉘앙스가 풍기자 여론마저 비판이 거세졌다. 심지어 김소현, 신영숙, 정선아, 정성화, 전수경, 조권, 차지연 등 인기 뮤지컬 스타들이 줄줄이 호소문에 동참 의사를 냈다.
두 사람의 고소전은 일단락됐으나, 뮤지컬 계의 곪은 상처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련의 논란은 티켓 파워가 강력한 스타 배우의 권력이 커지며 10여년 넘게 매장돼있던 상처들이 터져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뮤지컬 계의 기형적 구조 안에서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개선의 노력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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