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중국화' 박차.. 시진핑, 내달 홍콩 주권반환 25주년 행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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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을 맞아 홍콩을 방문한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관을 본 떠 건설해 다음 달 2일 정식 개관하는 홍콩 고궁박물관을 방문, 홍콩이 중국의 일부임을 강조할 것으로 홍콩 언론은 관측하고 있다.
시 주석은 과거 푸젠성과 저장성에서 일할 당시 여러 차례 대표단을 이끌고 홍콩을 방문했고, 2017년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 기념식 당시에는 49시간 동안 홍콩에 머물며 20개의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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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7월 1일 열리는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 대회와 홍콩 특별행정구 제6기 정부 출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 주석의 홍콩 도착 시점 등 자세한 방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홍콩의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증가세인 상황에서 시 주석이 ‘당일치기’ 방문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라우시우카이 중국 홍콩마카오연구협회 부회장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시 주석의 홍콩 체류 기간이 공개되지 않은 것은 일정의 유연성을 위한 것”이라며 “꼭 전염병 상황과 관련됐다고 볼 수는 없고 시 주석이 세부 일정을 공개하길 원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 일정은 홍콩의 준비 상황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관을 본 떠 건설해 다음 달 2일 정식 개관하는 홍콩 고궁박물관을 방문, 홍콩이 중국의 일부임을 강조할 것으로 홍콩 언론은 관측하고 있다.
시 주석의 홍콩 방문은 2019년 홍콩에서 대대적으로 발생한 반정부 시위 이후 처음이다.
현지에서 홍콩에 대한 중국의 주권을 강조하는 한편 대만 통일과 관련한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시 주석이 대만, 신장과 더불어 미국과 유럽의 대 중국 공세가 집중되고 있는 홍콩을 방문하는 것은 서방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라 안팎에 과시하는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이미 빠르게 진행되어온 ‘홍콩의 중국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행정장관 존 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중국이 1997년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반환받으며 국제사회에 했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공언에 대해 시 주석이 이번에 어떤 언급을 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이번 홍콩행으로 시 주석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본격 확산한 2020년 1월 이래 2년 6개월 만에 중국 본토 바깥을 방문하게 된다.
시 주석은 과거 푸젠성과 저장성에서 일할 당시 여러 차례 대표단을 이끌고 홍콩을 방문했고, 2017년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 기념식 당시에는 49시간 동안 홍콩에 머물며 20개의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시 주석은 홍콩이 혼돈에서 안정과 번영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점에 방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7월 1일 시 주석 앞에서 취임 충성서약을 한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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