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위해서라면 라면만 먹어도 행복하다"..20대 카푸어, 10년 뒤 목표

이상규 입력 2022. 6. 25. 16:33 수정 2022. 6. 26. 16: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르쉐를 위해서라면 라면만 먹어도 행복하다는 20대 카푸어의 삶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유튜브 채널 재뻘TV에서는 지난 24일 '포르쉐를 위해선 라면만 먹어도 행복해요...28살 카푸어의 삶'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라면이 주식이라는 28세의 A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뭐 어쩌겠습니까. 기름값도 높은 마당에"라고 했다.

'행복해요? 이렇게 차에 돈 다 쓰면서 라면먹으면'이라는 질문에 A씨는 "이게 낭만 아니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촬영을 할까 말까 솔직히 고민을 많이 했다'는 그는 "부모님이 이 차(벨로스터N) 산줄 모른다"고 고백했다.

A씨는 이어 "아버지가 엄하셔서 이 사실을 알면 찾아오셔서 차를 부수거나 팔라고 윽박을 지르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경기도 파주에 살고 있다고 자기를 소개한 A씨는 "2019년 1월식 벨로스터N(4만2000km)을 중고로 샀는데 취·등록세를 포함, 2600만원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48개월 할부, 월 55만원씩 나가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보험료는 130만원으로 월 10만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기름값을 제외한 자동차 유지비로 들어가는 비용은 65만원 정도다.

하지만 A씨는 워낙 차를 많이 몰고 다닌다며 기름값으로 한달에 60만원 정도 쓴다고 했다.

A씨의 말을 종합해보면 벨로스터N에 들어가는 총 비용은 어림잡아 120만원 정도다.

버스, 트럭, 트레일러 등 대형차량을 검사하고 있는 검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A씨는 한달 수입이 세후 280만원 정도라고 했다.

'차량에 드는 비용을 제외한 160만원은 어떻게 사용하느냐' 묻자 그는 "임대주택에 월 12~15만원 들어가고, 저축은 100만원 정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50만원 정도로 한달을 생활한다는 그는 주말 편의점 알바를 알아보고 있다"며 "주식은 라면"이라고 했다.

그는 저축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미래를 위해서 하는데 나는 절대 아니다"라며 "다음 차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인 드림카 포르쉐 718 카이맨 GTS 4.0" 이라고 소개했다.

포르쉐 718 카이맨 GTS 4.0의 신차 가격은 대략 1억1670만원 정도다.

A씨가 매달 100만원씩 저축할 경우 10년 이상이 걸려야 살 수 있다. 이에 운영자는 "10년 이후면 40살인데 그때는 차가 날아 다닐수도 있는데"라고 말했다.

현재 이 영상은 25일 오후 현재 12만 조회를 기록 중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