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이준석 회동 사실 아냐".. 李 "대통령 일정 공개 못해"
김경화 기자 2022. 6. 25. 16:1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달 중순 비공개 회동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특정한 시점에 특정한 만남이 있었는지는 당대표 입장에서 대통령 일정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이달 중순 이 대표와 비공개 만찬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공개 회동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대통령실의 입장을 여쭤보면 될 것”이라며 “여당과 대통령실측은 여러 정책 현안에 대해 상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기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정치적 해석이라고 본다”고 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당대표실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이달 중순쯤 비공개 만찬을 갖고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 현안에 대해 상의했다고 보도했으나,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의 설명이 엇갈리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당내 상황에 개입을 꺼리는 대통령실측의 입장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이 대표의 윤리위 징계 등 최근 당내 상황에 대해 “당무에 대해선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적, 전람회 출신 故서동욱 추모 “모든 걸 나눴던 친구”
- 선관위, 현수막에 ‘내란공범’은 OK…’이재명 안 된다’는 NO
- 독일서 차량 돌진, 70명 사상…용의자는 사우디 난민 출신 의사
- 전·현직 정보사령관과 ‘햄버거 계엄 모의’...예비역 대령 구속
- ‘검사 탄핵’ 해놓고 재판 ‘노 쇼’한 국회…뒤늦게 대리인 선임
- “너무 싸게 팔아 망했다” 아디다스에 밀린 나이키, 가격 올리나
- 24년 독재 쫓겨난 시리아의 알-아사드, 마지막 순간 장남과 돈만 챙겼다
- 검찰, 박상우 국토부장관 조사...계엄 해제 국무회의 참석
- 공주서 고속도로 달리던 탱크로리, 가드레일 추돌...기름 1만L 유출
- “이제 나는 괜찮아, 다른 사람 챙겨줘” 쪽방촌 할머니가 남긴 비닐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