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복귀전 치르는 미란다..김태형 감독 "80구가 한계"

유병민 기자 2022. 6. 25. 16: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복귀전에서 최대 80구를 던집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오늘(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미란다는 70구에서 길게는 80구 정도를 던지게 할 생각"이라며 "현 상황으론 그 이상은 못 던질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복귀전에서 최대 80구를 던집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오늘(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미란다는 70구에서 길게는 80구 정도를 던지게 할 생각"이라며 "현 상황으론 그 이상은 못 던질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며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미란다는 올 시즌 단 2경기에 선발 등판한 기록이 전부입니다.

지난 4월 24일 왼쪽 어깨 근육 미세 손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두 달 가까이 재활에만 집중했습니다.

예전과 같은 구위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김 감독은 "일단 구속은 예전과 같이 나오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140km 정도의 구속이 나오고 제구력이 경기를 운영할 수 있을 정도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란다가 성공적으로 복귀하면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의 심리적 부담도 상당 부분 덜어질 전망입니다.

올 시즌 7승 4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하며 외국인 에이스 역할을 하는 스탁은 15경기에서 볼넷 43개를 허용하며 이 부문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김 감독은 "볼넷도 투수의 능력이지만 그래도 스탁은 잘 던지고 있어서 다행이다"며 "타자들에게 타이밍을 뺏기지 않으려고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오히려 볼넷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형 감독에게는 오히려 지난 15일 복귀한 불펜 투수 박치국이 더 신경 쓰이는 상황입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마치고 1군에 복귀한 박치국은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회 2사에서 마운드에 올라 야시엘 푸이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인상적인 복귀전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이튿날 키움과 경기에선 ⅔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22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⅔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지만, 24일 KIA전에선 8회 투아웃 후에 나와 볼넷을 허용한 뒤 강판했습니다.

김 감독은 "박치국은 몸 상태나 구위는 다 정상이다. 경기 감각도 제가 봤을 땐 이상이 없다"면서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선수 본인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