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과 화해한 옥주현, 갑질논란 해명할까[종합]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김호영이 화해하며 ‘옥장판’ 논란의 확대를 진화했으나, 옥주현은 ‘갑질 의혹’이라는 새로운 논란과 마주했다.
김호영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에 따르면 김호영은 24일 옥주현의 입장을 확인한 뒤 옥주현에게 연락을 취했고, 오해를 풀었다.
이날 옥주현은 김호영에 대한 고소 취하와 함께 사과입장을 밝혔다. 김호영의 ‘옥장판’ 게시글로부터 촉발된 ‘옥장판’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옥주현과 김호영은 절친 배우였으나 일련의 사건으로 관계가 소원해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호영은 과거 옥주현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한 차례 올린 적이 있다.
옥주현의 김호영 고소 사태로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의 성명이 나오고, 수많은 배우들이 이에 동조하자 옥주현은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호영 또한 마찬가지다.
옥주현 측은 김호영의 ‘옥장판’ 글로 인해 캐스팅 개입 논란이 불거졌고 법적 대응 방침을 알렸음에도 김호영이 이에 대한 해명 입장이 없자 그를 직접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호영 측은 옥주현이 배우나 소속사에게 연락해 어떠한 사실확인 없이 즉각 고소했다는 것에 충격적인 반응을 보였다.
옥주현과 그가 출연하는 뮤지컬 ‘엘리자벳’ 제작사 EMK컴퍼니가 옥주현과 관련해 캐스팅 개입 의혹을 거듭 부인함에 따라 캐스팅을 둘러싼 논란 또한 잠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옥주현을 둘러싼 ‘갑질’ 폭로가 거듭됨에 따라 옥주현은 새로운 논란에 직면한 상태다.
앞서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의 성명문에서 옥주현의 갑질을 지적하는 듯한 내용이 포함된 데다, 그가 뮤지컬 현장에서 또 다른 갑질을 스태프에게 자행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자신을 옥주현과 함께 작업한 스태프라고 밝힌 익명의 누리꾼이 옥주현이 여러 현장에서 스태프들에게 갑질을 했다고 24일 폭로한 상태다.
그는 “아직까지 참고 있는 많은 스태프들이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며 “어떤 배우가 어떤 사고를 치고 있는지, 어떤 행동으로 누군가를 곤란케 했는지 우린 다들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이 가볍게 해프닝으로 끝나기보다 문제 있는 배우들이 ‘진짜 존재한다면’ 이번 기회로 모두 정화되길 바란다”며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희도 입이 있고 생각이 있고, 기억이 있다”고 추가 폭로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옥주현이 2018년 1월 진행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프레스콜 당시 곡의 분량 문제로 인해 일방적인 불참을 선언해 제작사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당시 제작사는 현장에 불참을 옥주현을 두고 컨디션 난조 등을 이유로 댔다.
또한 옥주현의 이전 소속사가 옥주현·이지혜와의 전속계약 종료를 알리며 “오랜 시간 나름 진심을 담아 최선을 다했으나 배우들에 대한 팬들의 큰 애정에 비하면 회사가 많이 부족했다”는 입장도 재조명되고 있다.
소속 배우와의 전속계약을 알리며 자신의 회사를 자책하는 듯한 입장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캐스팅 논란을 거듭 해명한 옥주현은 갑질 의혹이라는 새로운 논란과도 직면했다. 자신을 둘러싼 갑질 의혹을 해명하지 않고 활동을 지속할 경우 ‘갑질 배우’라는 꼬리표는 그의 배우 이미지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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