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李 '동시비판' 박영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홍팀 청팀..국민 짜증난다"

박영선 전 장관 [매경DB]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초심을 잃어가는 모습에 국민들은 짜증나고 힘들어 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모두 쏘아 붙였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홍팀과 청팀의 이해 안 가는 발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을 국민의힘 대표색인 '홍팀 앨리스'에, 이재명 의원을 민주당 대표색인 '청팀 앨리스'에 각각 비유했다.

박 전 장관은 최근 두 팀을 발언을 두고 "'자신만의 결정이 옳다'는 독단과 아집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고용노동부의 '주 52시간제 개편' 발표 하루 뒤 정부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고 해명한 것과 경찰 인사 논란에 공무원으로서 안될 국기 문란이고 격앙한 것에 대해 "무엇이 정부의 공식 발표이고, 무엇이 국기 문란이냐"며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면 소통이 부재한 '콩가루 집안'임을 스스로 자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장관은 이 의원에 대해도 비판의 수위를 올렸다.

그는 이 의원이 최근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놓고 "108번뇌 중이다", "당 대표가 된다한들 개인적으로 손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무엇이 개인적 손해이고 번뇌할 일인가. 개인적 손해를 따질 만큼 한가하고 계산적이라면 공적인 임무를 수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 자처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은 "지금 대한민국 제대로 가고 있습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청팀, 홍팀 두 팀 다 마음을 비우고 좀 잘해 볼 수 없을까요? 아! 후덥지근하네요"라며 답답한 마음을 내비쳤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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