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 회동설' 대통령실 부인에.. 이준석 "상시 소통"

정준기 2022. 6. 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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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비공개 회동설'이 25일 제기된 가운데 대통령실은 사실관계를 전면 부인하고, 이 대표는 "상시 소통하고 있다"며 여지를 남기면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대전현충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 회동설과 관련한 기자들 질의에 "여당과 대통령실은 여러 정책 현안에 대해 상시 소통하고 있다"며 "그런 것에 대해 시기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정치적인 해석"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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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비공개 회동설'이 25일 제기된 가운데 대통령실은 사실관계를 전면 부인하고, 이 대표는 "상시 소통하고 있다"며 여지를 남기면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대전현충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 회동설과 관련한 기자들 질의에 "여당과 대통령실은 여러 정책 현안에 대해 상시 소통하고 있다"며 "그런 것에 대해 시기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정치적인 해석"이라고 답했다.

동아일보는 이날 이 대표가 이달 중순 윤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고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을 상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반면 이 대표는 회동 여부에 대해선 해석의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특정한 시점에 특정한 만남이 있었는지 여부는, 당 대표 입장에서 대통령 일정을 공개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일각에선 두 사람 사이 회동설을 내달 7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의 이 대표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 징계 심의 일정과 연결짓기도 한다. 대통령실과 이 대표의 설명에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당내 상황에 공식적인 개입을 꺼리는 대통령실 입장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전날 윤리위 징계 등 최근 당 상황에 대해 "당무에 대해선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거리를 뒀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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