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국주의 日에 승리" 러, 9월3일 '전승기념일' 지정 추진

박진영 기자 2022. 6. 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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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회의원들이 일본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대일 전승기념일' 제정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본의 대러시아 제재 강화에 따른 보복성 조치로 해석된다.

법안을 제출한 의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수작전'(침공) 이후 서방국가들과 함께 대러시아 제재를 강화하는 일본에 대한 대항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일본이 항복문서에 사인한 1945년 9월 2일을 '2차대전 종결의 날'로 2010년 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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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일본 정부 제재에 대항 조치..제 2차 세계대전 종결 및 군국주의 일본에 승리한 날로 발의
=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사이타마 현의 아사카에 있는 육상자위대 훈련장에서 열린 자위대 사열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그는 이날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명기해 '전쟁 가능한 국가'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또 드러냈다. (C) AFP=뉴스1

러시아 국회의원들이 일본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대일 전승기념일' 제정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본의 대러시아 제재 강화에 따른 보복성 조치로 해석된다.

25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은 지난 24일(현지시간) 9월3일을 '군국주의 일본에 대한 승리와 제 2차 세계대전 종결의 날'로 지정하는 법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법안은 러시아 상하원 의원 8명이 제출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 의원도 포함돼 있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법안을 제출한 의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수작전'(침공) 이후 서방국가들과 함께 대러시아 제재를 강화하는 일본에 대한 대항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9월3일이 군국주의 일본에 승리한 날로 러시아 역사와 사회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부연했다.

러시아는 일본이 항복문서에 사인한 1945년 9월 2일을 '2차대전 종결의 날'로 2010년 제정한 바 있다. 그러나 보수파들이 구소련 시절 '대일 전승기념일'로 여겨져 온 9월3일을 더 중시해 2020년 2차대전 종결의 날을 9월3일로 변경했다.

이번 법안에서는 '군국주의 일본에 대한 승리'라는 표현을 덧붙여 '대일 전승기념일'로도 재차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9월3일은 중국에서도 '항일 전승기념일'로 지정돼 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본과 러시아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일본은 러시아를 대상으로한 금융, 수출입 등 각종 경제 제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자국 내 러시아 외교관 8명을 추방하기도 했다. 반면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경제적 지원 및 난민 수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러시아는 일본과 영유권을 서로 주장하고 있는 쿠릴열도 4개 섬 인근에서 일본이 조업을 할 수 있는 어업협정 이행을 중단하는 등 맞대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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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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