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성 총리, 미국 대법 '낙태 합법화 판결' 폐기 맹비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사회에서 주목받는 여성 정치 지도자인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가 미국 대법원의 '낙태 합법화 판결' 폐기 결정과 관련해 믿을 수 없을 만큼 당혹스러운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뉴질랜드 여성 정치인인 나나이아 마후타 외교부 장관도 소셜 미디어에 성명을 내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며 아던 총리의 미국 대법원 결정 비난 공세에 합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국제사회에서 주목받는 여성 정치 지도자인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가 미국 대법원의 '낙태 합법화 판결' 폐기 결정과 관련해 믿을 수 없을 만큼 당혹스러운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25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신체에 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여성들의 기본권을 앗아가는 것을 보면서 믿을 수 없을 만큼 당혹스러웠다"며 "뉴질랜드에서는 최근 낙태를 비범죄화해 형사 문제보다는 건강 문제로 다루도록 하는 법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바꾸는 것은 그것이 여성의 선택권이라는 기본적인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은 이 문제에 대해 깊은 양심의 가책을 느낄 권리가 있다. 하지만 그와 같은 개인적인 믿음이 다른 사람들의 결정권까지 앗아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런 원칙이 미국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전 세계 여성들이 뭔가를 잃어버린 것처럼 느껴졌다"며 "여성들은 많은 도전에 직면했을 때 진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여성 정치인인 나나이아 마후타 외교부 장관도 소셜 미디어에 성명을 내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며 아던 총리의 미국 대법원 결정 비난 공세에 합세했다.
앞서 미국 연방 대법원은 24일(현지시간) 임신 6개월 이전까지 여성의 낙태를 합법화한 이른바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공식 폐기함으로써 미국의 많은 주에서 낙태를 금지하는 조치가 뒤따르는 등 큰 파장이 예상된다.
ko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경북 영천 농장 연못에 아버지와 아들 빠져 심정지 | 연합뉴스
- '성폭행·강제추행' 일본 남성들, 출국 직전 공항서 딱 걸려 | 연합뉴스
- 박수홍, '허위사실로 명예훼손' 형수 재판서 비공개 증언 | 연합뉴스
- 美미인대회에서 무슨 일이…우승자들, 잇단 왕관 반납 | 연합뉴스
- 생후 11개월 조카 아파트서 내던져 숨지게 한 고모 조사 | 연합뉴스
- '뉴진스님 디제잉'에 뿔난 말레이 불교계 "입국 막아달라" 호소 | 연합뉴스
- 음식점서 밥 먹다 업주 딸 추행한 80대…'2차 가해' 호소 | 연합뉴스
- 술 마신 미성년자 가둬놓고 훈육 노래방 업주 벌금형 | 연합뉴스
- [삶] "일부러 월세 살고, 車 파는 아빠들…미혼모에 양육비 안주려고" | 연합뉴스
- 전직 경찰이 형사 사칭 민간인 여성 7명 개인정보 빼돌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