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걸렸다 호날두..맨유 떠나고 싶어 조용히 뮌헨 '역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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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뒤에서 조용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궁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데뷔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했고, 맨유가 EPL 출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는 동안에도 18골로 리그 득점 3위를 기록하면서 제몫을 해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를 떠나기로 결정한 뒤 맨유의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에 자신을 역으로 제안했었다.
맨유에서 1시즌을 보낸 호날두는 현재까지는 잔류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번에도 조용히 자신을 뮌헨에 역제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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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뒤에서 조용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궁리를 하고 있었다.
독일 '스포르트1'은 24일(한국시간) "호날두는 그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에 의해 바이에른 뮌헨에 제안됐다"고 보도했다. 에이전트가 선수의 생각을 거스르는 일을 하는 경우는 없다.
호날두는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에 하나다. 스포르팅 리스본을 거쳐서 맨유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와 역대급 라이벌리티를 형성하면서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이후 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는 세리에A를 정복한 뒤 지난 시즌 12년 만에 맨유로 복귀했다.
호날두가 맨유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확정됐을 당시 호날두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는 굉장히 많았다. 제아무리 호날두라고 해도 거칠고, 체력적으로 많은 것이 요구되는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다.
하지만 호날두는 데뷔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했고, 맨유가 EPL 출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는 동안에도 18골로 리그 득점 3위를 기록하면서 제몫을 해냈다. 논란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한 EPL 올해의 팀에도 뽑힌 호날두다.
드라마같은 결말은 아니었지만 분명 호날두가 맨유로 복귀하는 과정은 상당히 많은 박수갈채를 받은 게 사실이다. 호날두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을 비롯해 리오 퍼디난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설득으로 맨유행을 결정한 건 익히 알려진 사실. 호날두는 맨유 복귀가 확정된 후 "퍼거슨, 당신을 위한 겁니다"라고 개인 SNS에 올리기도 했었다.
그래도 팬들이 있어서는 안되는 것 중 하나는 맨유행이 시작된 시점이다. 호날두는 유벤투스를 떠나기로 결정한 뒤 맨유의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에 자신을 역으로 제안했었다. 이 소식을 접한 맨유가 다급하게 호날두를 설득해 영입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는 맨유 팬들을 행복해준 복귀를 결정했지만 그 시작점은 맨유 팬들의 분노를 야기할 수 있는 맨시티 복귀 추진이었다.
맨유에서 1시즌을 보낸 호날두는 현재까지는 잔류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번에도 조용히 자신을 뮌헨에 역제안한 것이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로 향할 가능성을 감안해 제안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뮌헨의 입장이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를 바르셀로나로 보낼 생각이 없기 때문. '스포르트1'은 "호날두가 뮌헨으로 이적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올리버 칸 뮌헨 CEO와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호날두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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