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출입 원격 제어시스템 일괄 설치 지역업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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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가 집중호우로 온천천이 넘칠 때 보행자 출입을 막을 수 있는 원격제어시스템을 도입한 가운데, 동래구와 연제구도 제어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모든 설비를 한 번에 설치할 수 있지만, 부산 내에서는 부품별로 계약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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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 준공..동래연제구 도입 추진
지역선 부품 따로 구입, 계약도 따로
부산 금정구가 집중호우로 온천천이 넘칠 때 보행자 출입을 막을 수 있는 원격제어시스템을 도입한 가운데, 동래구와 연제구도 제어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내에서 설비 공사를 맡길 업체를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정구는 온천천 진·출입 원격제어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폭우로 하천이 범람했을 때 보행자 인명피해 등 재난사고를 막기 위한 장치다. 구가 재난 CCTV로 하천 범람을 확인하면 즉시 버튼을 눌러 출입구를 철문으로 막을 수 있다. 설치 이전에는 담당 공무원이 가서 일일이 안전띠를 쳐야 해 신속한 재난 대응이 어려웠다. 구는 온천장역부터 남산역까지 국비 5억7000만 원 구비 2000만 원을 투입해 총 39개를 설치했다. 만약 보행자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문이 닫히면 비상 열림 버튼을 눌러 나올 수 있도록 조치했다.
온천천을 관리하는 동래구와 연제구도 시스템 도입에 나섰다. 하지만 사업 예산이 부족해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동래구 관계자는 “예산을 10억 원 신청했는데 1억 원만 받아 4, 5곳 정도 시범 설치할 수 있다. 현재 설치 장소 선정을 위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올해 안에 설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제어시스템을 도입하는 도심 하천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지만, 정작 지역 내 공사를 맡길 업체 찾기가 어렵다. 금정구는 지난해 7월 부산 제조업체와 계약을 맺고자 시도했으나 올해 집중호우 시기 전까지 설치를 끝낼 수 있는 업체가 없어 서울에서 사업을 진행한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해당 업체는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모든 설비를 한 번에 설치할 수 있지만, 부산 내에서는 부품별로 계약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금정구 관계자는 “특허 등록 등의 문제로 올해 여름 전까지 공사를 마칠 수 있는 지역 업체 찾기가 어려웠다. 부산에도 하천 재난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설비를 전문적으로 맡을 업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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