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3연승' 수원FCvs'원정 첫 승' 수원, 수원더비 목표 달성할 팀은?

취재팀 2022. 6. 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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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피드'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피드의 승부예측 서비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연승가도를 달리려는 수원FC와 원정 첫 승으로 반등하려는 수원이 맞붙는다. 목표를 달성할 올 시즌 두 번째 수원더비의 승자는 어디일까.

수원FC와 수원 삼성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를 펼친다. 수원FC은 리그 8위(5승 3무 9패, 승점 18점), 수원은 10위(4승 6무 7패, 승점 18점)에 위치하고 있다.

수원FC와 수원은 같은 연고 지역을 써 두 팀의 맞대결은 '수원더비'라고 불린다. 더비인 만큼 양 팀 간 통산 전적도 4승 1무 4패로 팽팽하다. 게다가 이번 시즌도 득점에서 수원FC가 앞서지만 승점은 동률로 초접전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하지만 두 팀의 최근 분위기는 상반된 양상이다.

수원FC는 3연승에 도전한다. 6경기 동안 무려 13실점하며 좀처럼 승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는 1실점만 하며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됐던 수비가 나아졌다. 지난 17일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무실점 신승을 거뒀다. 11경기만의 무실점 경기였다. 이후 지난 21일 포항에 2-1로 이겼다. 포항은 최근 3경기 7득점으로 공격의 팀이었기에 포항을 상대로 한 수원FC의 1실점은 더욱 값졌다.

김도균 감독은 다양한 수비 전술로 팀의 문제점을 보완해가고 있다. 지난 김천전에서는 192cm의 스트라이커 김현을 센터백으로 선발 기용하기도 했었다. 김도균 감독은 17라운드 이후 인터뷰에서 "쓰리백, 포백, 파이브백 등 여러 수비 전술을 혼용해 경기하고 있는데, 다음 경기에서는 더 집중력 있는 수비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수비가 받쳐주니 공격력은 한층 더 날카로워졌다. 그 중심에는 이승우가 있다. 이승우는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특히 이승우는 리그에서 기록한 7골 중 6골을 홈구장에서 터뜨렸다. 이로써 수원FC는 이번 시즌 23골로 리그 내 최다득점 3위에 올라 있다. 오는 '수원더비'에서도 이승우의 골이 홈구장에서 터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 수원은 4경기째 무승이다. 수원은 지난 4월 감독 교체를 단행하며 팀의 반등을 노렸다. 이에 이병근 감독 부임 후 4경기에서 3승을 챙겼으나, 이후 성적이 좋지 않다. 수비지표는 19실점으로 리그 내 최소실점 6위로 준수하다.

답답한 득점력이 문제다. 수원은 성남과 함께 최소득점 선두(13득점)를 달리고 있다. 슈팅(151개)과 페널티 지역 내 슈팅(86개) 역시 리그 최하위에 있다.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가 크다. 수원은 올해 야심차게 스트라이커 그로닝을 영입했다. 그로닝은 2020-21시즌 30경기 23골을 넣으며 덴마크 2부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1부로 승격한 지난 시즌에도 17경기 6골을 기록했으나 수원에서는 리그 13경기 동안 골 소식이 없다.

리그 득점 20위 안에 든 선수가 없다. 리그 3골 이상 넣은 확실한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크다. '루키' 99년생 전진우와 01년생 오현규가 선발로 나서 각 2골씩 기록하고 있다. 이렇다 할 득점원이 없는 수원은 올 시즌 원정 경기 승리가 아직 없다. 지난 19일 FC서울과의 원정 슈퍼매치에서도 9개의 슈팅으로 서울보다 많은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깔끔하게 경기를 이끌어갈 베테랑이 없는 게 아쉬웠다.

이에 이병근 감독은 "슈퍼매치와 같은 큰 경기에는 경험이 많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가진 자원을 활용해 연습을 통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는 수원더비 역시 관심이 뜨거운 라이벌전이므로 수원은 한 방을 넣어줄 선수가 필요하다.

올 시즌 두 팀은 지난 2월 한 번 맞붙어 수원이 1-0로 승리했다. 당시 수원은 전반 중반까지 슈팅이 없었다. 그러나 이후 만들어낸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었다. 반면 수원FC는 번번이 수원 골키퍼 양형모의 선방에 막히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로써 수원은 수원FC를 상대로 4경기 연속 무승을 마감했고 올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두 번째 만남에서도 수원이 수원FC를 상대로 승리하여 반등의 기회를 마주할 수 있을까?

# 수원FC의 가열된 분위기를 막을 순 없다!

전문가들은 수원FC의 승리가 근소하게 앞선다고 예측했다. '스포라이브'는 수원FC의 승리에 2.65배, 수원의 승리에 2.8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은 1에 가까울수록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수원FC의 승리 확률(37%)이 수원의 승리 확률(35%)보다 앞섰다. 수원FC에 -1골의 불리한 조건을 적용하면 수원이 이길 확률이 훨씬 앞서 접전이 예상된다.

양팀 득점 총합 2.5골 이하의 배당률이 1.74인 점을 보았을 때 저득점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통산 전적이 4승 1무 4패로 팽팽하지만 최근 4경기로만 좁혀보면 수원FC의 승률이 75%로 압도적이다. 연승 가도에 오른 수원FC의 분위기는 수원이 좀처럼 막기 힘들 것이다. 따라서 수원FC의 1-0 승리가 예상된다.

글=스포피드 기자단 '스포터 4기' 박영재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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