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골칫덩어리 금수성 폐기물, 장마철 앞두고 '조마조마'

김채은 2022. 6. 2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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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한 폐기물 처리 업체가 무단으로 투기하고 간 폐기물에서 불이 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포항시 남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쯤 포항시 남구 대송면의 한 공장에 버려진 금수성 폐기물에서 불이 났다.

해당 폐기물은 이전에 공장을 사용하던 A 폐기물 처리 업체의 것으로 2년 전 폐기물을 공장 안에 투기한 채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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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한 폐기물 처리 업체가 무단으로 투기하고 간 폐기물에서 불이 나는 사건이 발생했다./독자제공

[더팩트ㅣ포항=김채은 기자] 경북 포항의 한 폐기물 처리 업체가 무단으로 투기하고 간 폐기물에서 불이 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포항시 남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쯤 포항시 남구 대송면의 한 공장에 버려진 금수성 폐기물에서 불이 났다.

최근 해당 공장에 입주한 업체가 공장 건물 안에 방치돼 있던 폐기물을 정리하기 위해 밖으로 꺼내두었고, 비가 오면서 폐기물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폐기물은 이전에 공장을 사용하던 A 폐기물 처리 업체의 것으로 2년 전 폐기물을 공장 안에 투기한 채 도주했다.

구청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무단으로 투기한 폐기물을 치우도록 행정처분을 내렸지만, 현재까지도 치우지 못한 폐기물이 남아 있는 상태다.

남아 있는 폐기물은 금수성 물질로 물에 닿으면 발열을 일으키고 자연발화가 되는 성질을 지니고 위험성이 커 취급에 주의가 필요하다.

화재 목격자 B씨는 "불이 난 현장에 다시 가보니 불에 탄 폐기물과 빗물이 섞여 오염된 검은색 물이 하수구로 들어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포항시 남구청 복지환경위생과 관계자는 "구청 예산으로 폐기물을 처리하려면 예산을 1년 전부터 확보해야 하므로 시간이 걸린다"며 "폐기물을 버리고 간 업체는 경찰에 고발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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