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일·호주·뉴질랜드, 태평양 경제 협력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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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 5개국이 태평양 섬 국가들과의 경제·외교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비공식 기구를 출범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최근 "중국이 태평양 지역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는 데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우리의 고위 관리가 태평양 섬 국가들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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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 미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 5개국이 태평양 섬 국가들과의 경제·외교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비공식 기구를 출범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태평양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기구는 '파트너스 인 더 블루 퍼시픽(PBP)'이라는 호칭이 붙어 있으며, 태평양 지역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활동을 지원하고 섬 국가들과의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꾸려졌다.
미 백악관은 "우리는 태평양 국가들을 돕기로 함께 결의했으며 이런 비전을 태평양 지역주의, 이 지역 국가들의 자주권과 투명성, 책임성이라는 원칙에 따라 어떻게 실현할지를 두고도 견해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원칙들은 태평양 섬 국가들이 주도하고 이끌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런 움직임은 중국이 최근 태평양 섬나라에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동향을 보인 데 대한 견제 목적이라는 관전평이 나온다.
중국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사모아, 피지, 통가,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 등을 순방하면서 각국과 보건, 농·어업, 기간 시설, 치안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최근 "중국이 태평양 지역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는 데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우리의 고위 관리가 태평양 섬 국가들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태평양 지역에 외교 시설을 둘 필요가 있다"며 "때로는 덜 관심을 받던 이들 태평양 국가들과 더 많은 접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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