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홀린 태권도, 뮤지컬 무대에..'태권, 날아올라'
[앵커]
대한민국의 '국기' 태권도가 뮤지컬 무대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를 사로잡은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단원도 배우로 무대에 섰습니다.
정다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흐르는 음악에 맞춰 펼쳐지는 각 잡힌 단체 품새.
돌려차고 날아차고, 화려한 공중 격파에 송판 조각이 사방으로 튀어 오릅니다.
기합 소리로 가득 찬 이 무대는 태권도 시범이 아닌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입니다.
가상의 학교, 한국체육고등학교에서 펼쳐지는 태권도 유망주들의 성장 스토리를 그렸습니다.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는 뮤지컬과 태권도가 만난 건 이번이 처음.
지난 6개월 간 선수들은 노래와 연기를, 배우들은 태권도를 익히는 특훈 끝에 무대에 올랐습니다.
<김명훈 / 연출> "관객들이 바라봤을 때 누가 배우이고 누가 태권도 선수, 시범단들인지 간극을 줄이는 작업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지난해 미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결승 진출로 화제를 모은,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출신의 유단자도 이번 뮤지컬에 합류했습니다.
<엄지민 / 이솔 역> "노래나 연기는 처음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보여지는 게 어려웠던 거 같습니다. '태권도는 저렇게 멋있는 거구나' 하면서 태권도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덕분에 한층 더 풍성해진 무대.
태권도와 음악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 '태권 날아올라'가 세계를 사로잡을 새로운 K-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태권도 #뮤지컬 #태권_날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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