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님, 연대하신 분들 '왕따 가해자'로 몰지 말길" 스태프, 입 열었다

강민선 2022. 6. 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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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뮤지컬 스태프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뮤지컬계 '친분 캐스팅'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배우 옥주현(왼쪽 사진)의 입장문과 관련해 반박하고 나섰다.

또 A씨는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이 지난 22일 옥주현을 지탄하는 성명문에서 '스태프는 배우의 소리를 듣되, 몇몇 배우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는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부분을 지목하며 "그 부분을 보고 저도 참 많은 생각을 했다. 비 배우 포지션의 많은 뮤지컬인들도 지금 사태 굉장히 진지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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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자신을 뮤지컬 스태프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뮤지컬계 ‘친분 캐스팅’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배우 옥주현(왼쪽 사진)의 입장문과 관련해 반박하고 나섰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옥주현과 함께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 작업했다는 A씨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날 A씨는 “옥주현 배우님, 정말 떳떳하시냐”며 “연극 뮤지컬 갤러리에서 옥주현의 팬들이 선을 넘어도 심하게 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대하신 분들을 ‘왕따’ 가해자로 몰며 함부로 말하고, 성추행하게 방관하지 말아달라”며 “가만히 보고 있자니 화가 난다”고도 했다.

아울러 “그래도 한때 동료였던 분이라, 아직까지 참고 있는 많은 스태프들이 있다는 걸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어떤 배우가 어떤 사고를 치고 있는지, 어떤 행동으로 누군가를 곤란케 했는지 우린 다들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우님이 ‘본인’ 무대를 위해 얼마나 많은 스태프들이 할애해드려야 하는지 우리는 다들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A씨는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이 지난 22일 옥주현을 지탄하는 성명문에서 ‘스태프는 배우의 소리를 듣되, 몇몇 배우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는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부분을 지목하며 “그 부분을 보고 저도 참 많은 생각을 했다. 비 배우 포지션의 많은 뮤지컬인들도 지금 사태 굉장히 진지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는 “이번 일이 가볍게 해프닝으로 끝나기보다 문제 있는 배우들이 ‘진짜 존재한다면’ 이번 기회로 모두 정화되길 바란다”며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희도 입이 있고 생각이 있고,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친분 캐스팅’ 논란은 오는 8월 공연 예정인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특히 일각에서는 주연인 엘리자벳 역에 지난 시즌 참여했던 김소현이 빠지고 옥주현과 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되자 옥주현과의 친분으로 이지혜가 발탁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여기에 김호영이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에 옥주현은 SNS에서 강경 대응을 예고한 데 이어 21일 명예훼손 혐의로 김호영을 고소했다.

하지만 1세대 뮤지컬 배우로 꼽히는 박칼린·최정원·남경주가 이례적으로 “배우는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 “동료 배우를 사랑하고 존중해야 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내는 등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것을 두고 부정적인 여론이 조성됐다.

이후 김소현을 비롯해 차지연·정성화·신영숙·전수경 등 유명 뮤지컬 배우들도 성명에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옥주현은 한발 물러섰다.

옥주현은 SNS에 “뮤지컬 배우 선배들의 호소문을 읽어봤다”며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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