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재명 '108번뇌' 발언..당 대표 출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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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24일 밤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상당수 의원들의 압박이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이재명 의원이 '108번뇌 하고 있다'라고 한 것은 '나간다'는 뜻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원장은 검찰의 이 의원 정조준 역시 전당대회 출마를 밀어붙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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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24일 밤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상당수 의원들의 압박이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이재명 의원이 ‘108번뇌 하고 있다’라고 한 것은 ‘나간다’는 뜻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 대표가 된다 해도) 저 자신에게는 손해”라고 언급한 것도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검찰의 이 의원 정조준 역시 전당대회 출마를 밀어붙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통령 만들어줬다”며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윤석열 정부의 법무부, 검찰이 이 의원을 당 대표로 만들어주게끔 초석을 깔아주더라.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탄압을 받으면 뭉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3일 진행된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다수의 의원으로부터 전당대회 불출마 압박을 받았습니다.
특히 홍영표 의원은 당 대표 동반 불출마를 제안했습니다. 홍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통합과 단결이 어느 것보다 중요하다. 이 의원이 출마하면 작년 대선 경선 때보다 훨씬 당내 갈등이 커질 수 있다”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으면 나도 나오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이 의원은 “당 대표가 된다고 한들 (임기) 2년 동안 개인적으로 (정치적 입지가)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며 고민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두 의원과 같은 조에 속해 분임토의에 참여한 고용진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이재명 의원은 지금 계속 108번뇌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 본인의 여러 정치적 상황에 대한 판단도 있어서 아주 깊은 고심에 빠져있는 상태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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