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 "예쁘고 사랑받은 故 구하라, 떠날 거란 생각 못했다"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2022. 6. 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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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그룹 카라의 리더 박규리가 극단적 선택을 떠올렸던 순간과 먼저 세상을 떠난 멤버 고(故) 구하라를 언급했다.

이날 박규리는 "혼자 여행을 갔는데 그날따라 날씨도 스산하고 그렇더라. 호텔에서 밖을 내려다보는데 '아 여기서 너무 높아서 오히려 아무 생각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과거 극단적인 선택을 떠올렸던 순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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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사진='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화면

걸 그룹 카라의 리더 박규리가 극단적 선택을 떠올렸던 순간과 먼저 세상을 떠난 멤버 고(故) 구하라를 언급했다.

박규리는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고민과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박규리는 "혼자 여행을 갔는데 그날따라 날씨도 스산하고 그렇더라. 호텔에서 밖을 내려다보는데 '아 여기서 너무 높아서 오히려 아무 생각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과거 극단적인 선택을 떠올렸던 순간을 전했다.

얼마 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한참을 망설인 박규리는 "구하라라는 멤버가 갔었을 때 처음으로 제 가치관과 생각들이 엄청나게 흔들리고 무너졌었다"며 "왜냐면 그렇게 예쁘고 그렇게 사랑 많이 받은 사람이 떠날 거라는 생각을 아예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순간에도 '같은 멤버가 그렇게 갔는데 여기 나와서 내가 이런 걸 얘기해도 되나'라고 생각하는 내 자신이 참"이라며 "20대를 같이 한 친구이고 정말 생각을 못 했는데 그런 사람이 떠나고 나니까 '어, 이런 방법이 있네'라고 일말의 생각을 하게 된 거 같다"고 밝혀 걱정을 샀다.

한편 이날 박규리는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오은영으로부터 '위로포비아' 진단을 받았다. 박규리는 "연예인이기도 하고, 카라의 멤버이기도 하고, 어떤 포지션들 때문에 내가 내 흠을 타인에게서 말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 많이 박혀 있다"며 "편하게 말하다 밑바닥을 보이면 사람들이 실망하고 떠날까 두렵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위로 받고 싶은 마음도 많지만 나의 미숙한 점이나 약한 면을 보여줄까 위로 받는 게 부담스럽고, 두려운 마음에 힘든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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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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