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병원 응급실서 환자 보호자가 방화 시도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병원 응급실에서 환자 보호자가 방화를 시도해 의료진과 환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2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5분쯤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응급실 입구에서 60대 남성 A씨가 방화를 저지르려고 했다. A씨는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소동으로 환자 18명과 의료진 29명 등 47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A씨는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보호자로 병원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소방관이 출동했을 때 불은 진화된 상태였다. A씨는 왼쪽 어깨와 다리 등 2~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