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대면활동 축소된 대학들, 교수도 학생도 취업 골머리

오세현 입력 2022. 6. 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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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대면활동이 축소되면서 취업 전선에 뛰어든 강원도내 대학생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강원대 경영대학 소속의 한 교수는 "직접 얼굴을 마주 보고 허심탄회하게 상담하던 예전과 달리 아무래도 비대면 상담은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몇 년간 진행된 비대면 수업으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낮아진 점도 취업상담을 어렵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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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 현장실습 최대 30% 감소..취업상담도 실종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반기 채용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8일 춘천의 한 대학 캠퍼스에 설치된 취업지원과 게시대가 텅 비어 있다.2020.09.09.[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대면활동이 축소되면서 취업 전선에 뛰어든 강원도내 대학생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비대면 수업을 들으며 자신들의 멘토가 돼 줄 교수·선배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지 못했고, 지난 몇 년간 취업 지원 프로그램들 역시 비대면 위주로 진행되면서 취업준비가 막막하기 때문이다.

상지대 관광경영학과에 다니고 있는 A씨(23)는 취업 준비를 앞두고 고민이 많다. 지난 2019년에 입학한 A씨는 2학년에 진학한 뒤 코로나 상황이 심해지면서 2·3학년 시기 대부분을 비대면 활동으로 보내야 했다. 특히 A씨가 속해 있는 학과의 경우 코로나 이전에는 해외 학술답사를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국내로 선회하거나 취소되기도 했었다. A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몇 년간 대외활동이 줄어든 상황에서 취업을 준비해야 하니 버거운 부분이 있다”면서 “조언을 구해야 할 교수님들과도 개인적·인간적으로 친분을 쌓을 기회가 적어 아쉽다”고 했다.

교수들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다. 예전과 달리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과 교류가 줄어들면서 3·4학년임에도 학생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기 때문이다.

강원대 경영대학 소속의 한 교수는 “직접 얼굴을 마주 보고 허심탄회하게 상담하던 예전과 달리 아무래도 비대면 상담은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몇 년간 진행된 비대면 수업으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낮아진 점도 취업상담을 어렵게 한다”고 했다.

건축학과의 한 교수도 “선·후배 간의 커뮤니티를 통해 진로를 모색하는 경우도 많은데, 코로나19로 단절돼 저학년과 고학년이 서로를 모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했다.

각 대학들이 학생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진로상담, 면접컨설팅, 직무박람회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업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현장실습은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든 점도 취업 준비생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 ▲ 가톨릭관동대(총장 김덕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단은 24일 KTX서울역에서 2022 찾아가는 취업상담을 진행했다.[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본지가 대학알리미에 올라온 도내 주요대학의 ‘현장실습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542건의 현장실습이 있었던 강원대는 지난해 491건으로 9.4%(51건) 감소했고, 같은기간 한림대도 841건에서 565건으로 크게(32.8%) 줄었다.

교육부의 ‘대학생 현장실습 학기전 운영 규정’ 개정도 현장실습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7월 교육부는 ‘대학생 현장실습 학기전 운영 규정’을 개정해 대학생 현장실습비 지급을 의무화하고, 기업이 현장실습비 명목으로 학생에게 최저임금의 75%이상을 지급하도록 했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지난해 교육부가 현장실습 제도를 손보면서 기업의 부담금이 증가, 학생을 받으려는 기업이 줄어든 것도 현장실습 감소의 원인”이라며 “코로나19라는 힘겨운 시기를 이겨낸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지원을 늘리겠다”고 했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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