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수사' 한동훈에 "장관 자격없어, 악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66)씨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내용의 옥중 편지를 썼다.
24일 SBS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4월 17일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국정농단 당시 검사장이었던 한 장관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두고 "특검팀에 있던 악랄하고 악독한 사람이 어찌 나라의 법을 주무르는 수장이 될 수 있냐"고 언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66)씨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내용의 옥중 편지를 썼다.
한 후보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특검 수사 4팀에 합류한 바 있다.
24일 SBS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4월 17일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국정농단 당시 검사장이었던 한 장관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두고 “특검팀에 있던 악랄하고 악독한 사람이 어찌 나라의 법을 주무르는 수장이 될 수 있냐”고 언급했다.
그는 “한 후보자가 우리나라 제일의 검사일진 모르나 죄를 만들기 위해 증거를 옭아매는 사람”이라며 “국민을 보호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자격은 없다”고 지적했다.
최씨는 또 당시 특검팀에 있던 다른 검사를 가리키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했던 모든 일을 실토하지 않으면 삼족이 멸함을 당할 거라고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의 또 다른 검사를 놓고는 “강압적인 수사를 해 본인이 묵비권을 행사했다”면서 “그런 검사들이 측근인 한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직에 내정된 것이 소름끼친다”고 했다.
최씨는 “통합과 화합보다는 정쟁과 수사정국으로 휩싸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특검팀의 재부활은 결코 국민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2016년 12월 출범한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윤석열 당시 특검 수사팀장 밑에서 삼성 그룹 수사를 담당했다. 당시 한 장관은 최씨와 관련해 태블릿, 삼성 뇌물 문제 등 진위 논란이 있었던 문제를 수사했다.
최씨는 2020년 6월 대법원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등 혐의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3676만원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회삿돈으로 포르쉐 탄 이상직 딸 “국산차 브레이크 밀려서…”
- “곧 송금돼요”…내 카니발과 3670만원이 사라졌다 [검은 사기]
- 수세 몰린 이준석, 당원 가입 호소…“한달 1000원”
- 박지현 ‘국힘 점퍼’ 합성짤… 野내부 “괴물되지 말자”
- [단독] 배현진 “좋은 얘기 하면 좀 들으라”…이준석 “얻다 대고 지적질이냐”
- 임차인 바뀌어도 임대료 5% 이하로 올리면 상생임대인
- 옥주현, 김호영 고소 사과 “선배들 호소문에 반성” [전문]
- 文책임론 꺼낸 ‘친명’ 양문석…“선거패배, 文우유부단 탓”
- 택시기사에 발길질한 승객…“만취, 기억안나” 발뺌
- 베일벗는 포스코의 연쇄 성폭력 사태…누가 뭉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