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 불평등에 맞서는 데이터 분석 연구

고재원 기자 2022. 6. 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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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양극화된 주택의 모습을 22일 표지로 실었다.

줄리아 레인 미국 뉴욕대 공공서비스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과학 분야에서 여성이 남성과 같은 양의 일을 해도 논문 저자나 특허 발명가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네이처에 22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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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제공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양극화된 주택의 모습을 22일 표지로 실었다. 표지 하단의 주택들은 좁은 공간에 빽빽하게, 표지 상단의 주택들은 널찍하게 배치돼 있다. 금주 네이처는 ‘불평등의 과학’을 주제로 불평등과 관련된 특집을 마련했다.

줄리아 레인 미국 뉴욕대 공공서비스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과학 분야에서 여성이 남성과 같은 양의 일을 해도 논문 저자나 특허 발명가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네이처에 22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제 연구에서 여성 과학자의 기여도가 얼마나 반영되는지 분석했다.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52개 대학 9778개 연구팀 12만8859명이 발표한 논문 3만9426편과 특허 7675건의 저자와 발명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논문과 특허 출원 과정에서 참여한 연구자 가운데 여성 연구자들은 48.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논문 저자로 올린 경우는 34.85%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남성과 동등하게 연구와 특허 개발에 참여했지만 학술적 기여도를 덜 인정받은 것이다. 

네이처는 코로나19가 불평등을 심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올해 최대 6억 770만명이 극심한 빈곤을 겪고 있다. 세계은행 소속 연구팀은 국내총생산의 변화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가구들의 소득이 줄어들었는지, 줄어들었다면 얼마나 회복했는지를 분석했다. 2020년과 지난해를 비교한 결과 모든 가구들의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존에 높은 소득을 가지고 있던 가구일수록 소득 회복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소득 가구군은 손실의 절반 이상을 회복했다.

네이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팬데믹은 여러 격차들을 노출시키고 악화시켰다”며 “이번주 네이처는 불평등을 수량화하고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연구들을 소개한다. 올바른 정보를 수집하면 불평등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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