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없는 포르쉐

서울문화사 2022. 6. 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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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포르쉐 월드 로드쇼에선 한국에 미출시된 모델들이 공개됐다. 독일 포르쉐 본사에서 온 따끈따끈한 신차들을 트랙에서 경험했다.

레이싱 트랙에서 포르쉐를 운전하는 것은 자동차 기술의 정점을 탐험하는 것과 같다. 포르쉐는 매년 트랙에서 GTS, GT3 등 강력한 포르쉐 차량의 스포츠 성능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이름은 포르쉐 월드 로드쇼. 지난 독일 본사에서 공수한 차량 25대가 트랙에 일렬로 도열해 운전자를 반겼다. 차량들은 순수 전기차 타이칸을 비롯해 911, 718, 파나메라, 카이엔, 마칸 등이었다. 그중 국내 미출시된 타이칸 차량의 시승 후기를 전한다.

타이칸 GTS

포르쉐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GTS는 4S와 터보 그 사이에 있다. 타이칸 GTS를 타고 서킷을 온전히 주행한 것은 아니다. 한국땅을 처음 밟은 귀한 몸인 만큼 직선 구간에서 가속 성능만 체험했다. 가속 테스트에서는 론치 컨트롤을 사용해 최대 598마력을 이끌어내는 기회를 가졌다. 내연기관 모델의 론치 컨트롤과 차이가 있다면 비교적 조용하고 편안하다는 점. 타이칸 GTS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7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250km/h에 달한다. 빠르게 가속하고 정확히 제동된다. 파워트레인은 앞축과 뒤축에 장착된 두 개의 전기모터다. 이는 타이칸 터보와 동일하지만 GTS에 맞춰 조정했다고 한다. 모터스포츠의 감성을 살리는 기능도 들어 있다. 중앙 디스플레이 메뉴에서 포르쉐 일렉트릭 스포츠 사운드를 선택하면 가속 상태에 맞춰 제법 스포티한 사운드가 실내를 울린다. 그 외의 정보를 전하자면, 타이칸 GTS 파노라마 선루프에는 선샤인 컨트롤 옵션이 제공된다. 전자식 액정 필름이 선루프를 불투명한 무광 상태로 전환한다. 선루프 투명도는 투명과 불투명 외에 중간과 진한 단계로 나뉜다. 불투명 기능을 구역별로 적용할 수도 있어 기대된다.

타이칸 터보 S

포르쉐의 내연기관 모델에선 박력이 느껴지는데 타이칸 터보 S는 다르다. 오랜 시간 담금질한 칼날처럼 날카롭다. 예리하게 달리고 정밀하게 움직인다. 타이칸 터보 S는 아찔한 S자 코스에서 운전대를 이쪽저쪽 잡아 비틀었지만 조금도 미끄러짐이 없었다. 사다리 게임을 타는 것처럼 굵고 정확하게 차체가 움직였다. 탄탄한 균형감은 하단에 배치된 배터리 덕분이기도 하지만 전동차의 특징 외에도 앞축과 뒤축에 각각 배치된 전기모터가 완벽한 사륜구동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긴 회전 구간이나 짧은 와인딩 구간에서도 주행 안정감은 두드러졌다. 마치 네 바퀴가 노면에 붙어 움직이기라도 하듯 시종일관 안정된 자세를 유지했다. 직선 구간에서는 가속이 시원하다. 타이칸 터보 S는 최대 761마력을 발휘한다. 넘치는 출력이다. 론치 컨트롤을 사용하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8초 만에 도달해 타이칸 중 가속이 가장 빠르다.

타이칸 터보 S 크로스 투리스모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타이칸 형제들 중 올-라운더다. 자갈길이나 흙길을 이동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지상고를 30mm 높이는 기능을 탑재했다. 드라이빙 모드에서 자갈길을 선택하면 작동되며, 견인력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차량 전체 시스템이 조정된다. 자갈길 모드를 선택하지 않아도 섀시 버튼을 사용해 일상 주행에서 과속방지턱 등을 만났을 때 부드럽게 넘어간다. 이러한 크로스 투리스모에 터보 S가 붙으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최대 761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9초 만에 도달한다. 트랙에서의 움직임은 민첩하고 가볍다. 타이칸 터보 S보다 차체가 길어서인지 무게중심은 조금 더 뒤에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렇다 해도 와인딩을 통과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Editor : 조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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