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돌아온 190만불 MVP, 운명을 걸고 던진다..결과는

박상경 입력 2022. 6. 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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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만의 복귀, 짊어진 짐은 꽤 무겁다.

지난해 KBO리그 MVP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가 두 달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미란다가 지난해의 구위를 되찾는다면 두산에겐 큰 힘이 생기지만, 반대로 또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결국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미란다가 KIA전에서 보여주는 결과에 따라 두산의 판단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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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미란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두 달만의 복귀, 짊어진 짐은 꽤 무겁다.

지난해 KBO리그 MVP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가 두 달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미란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미란다의 마지막 등판은 지난 4월 23일 잠실 LG 트윈스전(3이닝 2실점)이었다. 어깨 통증을 호소해 1군 말소된 미란다는 재활 과정을 밟으면서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150㎞를 넘나들던 직구가 140㎞ 초중반에 머물면서 애간장을 태웠다.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이날도 최고 구속은 144㎞에 불과했다. 100% 힘을 쓰지 않는 퓨처스리그 경기라고 해도 정상구위라 보긴 어려운 상황. 지난해 225탈삼진으로 '전설' 최동원을 넘어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썼던 모습은 오간데 없다.

그러나 두산 김태형 감독은 미란다를 불러 마운드에 세우는 쪽을 택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제대로 돌고 있는 투수가 로버트 스탁, 최원준, 이영하 정도고, 절반 이상 남은 시즌 일정을 고려할 때 지금의 상황을 마냥 두고 볼 수는 없다는 판단. 미란다가 지난해의 구위를 되찾는다면 두산에겐 큰 힘이 생기지만, 반대로 또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결국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관건은 구위다. 미란다는 힘 있는 직구와 포크볼로 상대 타자의 방망이를 이끌어내는 스타일이었다. 구속만 받쳐준다면 충분히 위력을 발휘할 수 있으나, 140㎞ 초중반이었던 앞선 실전 점검과 같은 모습이라면 물음표가 붙을 수밖에 없다. 두 달간의 실전 공백을 고려할 때 당장 6이닝-100구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구위가 살아났다는 점은 증명해야 한다.

미란다가 KIA전에서 보여주는 결과에 따라 두산의 판단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미란다는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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