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전 연일 폭우 이번엔 수해 걱정

박철현 2022. 6. 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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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국 앵커 ▶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더니, 이제 본격적인 장마철입니다.

◀ 차미연 앵커 ▶

봄가뭄으로 피해를 봤던 북한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는데요.

이젠 비 피해가 걱정이라고 합니다.

◀ 김필국 앵커 ▶

가뭄과 장마 모두 식량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북한의 고민이 클 것 같은데요.

박철현 기자, 북한 상황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북한에는 요즘 거의 매일 비 소식이 이어지는데요.

특히 그제 23일에는 폭우 주의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 리포트 ▶

[조선중앙TV/6월 22일] "폭우와 많은 비 주의 경보입니다. 청천강 유역과 대동강 중상류지역에서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이 예견되기 때문에 주의 경보가 발표됐습니다."

북한 방송은 홍수피해를 입지 않게 주의해라, 농업부문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세워라 다그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6월 22일] "농업과 국토관리, 전력공업 부문을 비롯한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폭우와 많은 비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책을 철저히 세워주기 바랍니다."

◀ 차미연 앵커 ▶

비가 얼마나 내린 건가요?

◀ 기자 ▶

이달 들어 어제까지 24일 동안 북한방송 날씨 보도를 살펴보면 평양에는 13일이나 비가 왔고 원산에도 14일이나 비가 내렸습니다.

북동부 지역 혜산에는 비가 온 날이 무려 20일이나 됐습니다.

해갈은 됐지만 일부 지역에선 한번에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젠 수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김필국 앵커 ▶

그런데 북한엔 아직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건 아니잖아요?

◀ 기자 ▶

우리 기상청에 해당하는 북한 기상수문국은 당초 다음달 초에 장마가 시작될 거라 전했었는데요.

최근 발표에선 시기가 일주일 이상 앞당겨졌습니다.

[조선중앙TV/6월 22일] "28일부터 29일 사이에 서해안을 위주로 전반적 지역에서 올해 첫 장마비가 내릴 것이 예견됩니다. 이것은 평년과 비교해 볼 때 열흘 정도 앞당겨지는 것으로 됩니다."

본격적인 장마는 다음주부터 시작된다는 건데, 지금 많은 비가 내리는 건 이른바 보리장마 때문이라고 합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 보리 수확 시기를 전후해 자주 비가 내리는 걸 북한에선 보리장마라 하는데요.

[독고혁철/기상수문국 실장] "보리장마때에는 강수량이 적고 비가 내린 다음날 기온이 낮아져 서늘한 감을 주는 것이 기본 장마와 구별되는 특징의 하나입니다."

이미 많은 비가 온 상태에서 장마전선이 북상하고 있는만큼 북한의 고민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최동수/벽성군 읍협동농장 기사장] "폭우가 예견되는 조건에서 배수설비의 수리정비도 완료하고 물도랑치기를 다시 다 정리하기 위한 사업도 내밀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unity/6382020_291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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