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군단의 강한 육성 방식 "안우진에 2패? 피할 필요 없다"

민준구 입력 2022. 6. 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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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졌다고 해서 따로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생각은 없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선발 에이스는 원태인(22)이다.

원태인은 2000년생, 안우진은 1999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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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졌다고 해서 따로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생각은 없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선발 에이스는 원태인(22)이다. 프로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그의 어깨는 꽤 무겁다. 그러나 허삼영 삼성 감독이 그만큼 신뢰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24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만난 허 감독은 원태인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원태인이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을 2번 만나 모두 진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허삼영 삼성 감독이 토종 선발 에이스 원태인(22)에 대한 육성 방식을 이야기했다. 사자 군단답게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원태인은 이번 시즌 12경기에 등판, 3승 5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 중이다. 토종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5월 중순부터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5월 19일 한화 이글스전 8이닝 1실점 호투 이후 잘 던지거나, 또는 못 던지거나 결과는 매번 패배였다. 현재 4연패다.

허 감독은 “작년에 비해 본인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외국인 투수들이 잘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원)태인이가 큰 부담을 안고 있는 것 같다”며 “최대한 신중하게 던지다 보니 투구수도 많고 제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밸런스 문제는 아닌 듯하다. 스피드도 괜찮고 다 좋은데 상대성이 있다. 또 우리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다 보니 부담이 가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원태인의 5패 중 2번의 패배가 모두 안우진과의 매치업에서 나온 결과다. 원태인은 2000년생, 안우진은 1999년생이다. 두 선수 모두 각 팀을 대표하는 토종 선발 에이스인 만큼 라이벌 의식이 없을 수가 없다. 더군다나 2패를 당한 원태인의 입장에선 자존심이 크게 상했을 수도 있을 터.

허 감독은 이럴 때일수록 더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태인이와 안우진이 또 붙게 되더라도 선발 로테이션 조정은 없다”며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만약 피해서 잘 될 일이라면 모르지만 도움이 안 되는 선택이다. 또 라이벌 의식이 성장의 힘이 되는 경우도 있다. 안우진처럼 160km를 던질 수는 없겠지만 140km를 던져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있다. 태인이가 찾았으면 한다. 의지는 강하다”고 전했다.

허 감독은 후일 KBO리그 최고의 토종 선발 에이스가 될 아기 사자에 대한 확실한 육성 방식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원태인이 KBO리그라는 밀림에서 진정한 왕이 되려면 허 감독의 강한 육성 방식을 정면 승부로 이겨내야 한다. 성공 가능성에 대해선 쉽게 언급하기 힘들다. 원태인이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아니면 큰 부담으로만 느낄지에 따라 달라진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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