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와인] 美 나파 밸리 와인의 대항마 '브로드사이드 파소 로블스'

배동주 기자 입력 2022. 6. 25. 08:01 수정 2022. 9. 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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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작은 도시 '파소 로블스'가 미국의 대표 와인 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유명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는 파소 로블스를 두고 "나파 밸리만큼이나 유명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와이너리 브로드사이드가 일약 파소 로블스를 세계가 주목하는 와인 산지로 만들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사이에 위치한 작은 도시 파소 로블스는 나파 밸리와 같은 캘리포니아주에 속해 있지만, 와인 산지로는 조명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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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작은 도시 ‘파소 로블스’가 미국의 대표 와인 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유명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는 파소 로블스를 두고 “나파 밸리만큼이나 유명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파 밸리는 과거 ‘파리의 심판’에서 프랑스 와인을 꺾은 미국 와인의 신화로 불리는 산지다.

와이너리 브로드사이드가 일약 파소 로블스를 세계가 주목하는 와인 산지로 만들었다. 특히 브로드사이드가 2006년 빈티지(연호)로 선보인 브로드사이드 파소 로블스 와인은 와인 매거진 ‘와인 앤수지애스트’가 선정한 최고 와인에 오르며 파소 로블스를 바라보는 시선을 변하게 했다.

당시 보로드사이드가 파소 로블스 와인은 캘리포니아 와인의 특징인 진한 맛에 풍부한 과일 향까지 고루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도 고평가를 뒷받침했다. 3만원대에 맛볼 수 있는 ‘브로드사이드 마가리타 빈야드 파소 로블스 메를로’를 소개한다.

브로드사이드 마가리타 빈야드 파소 로블스 메를로. /배동주 기자

보르도사이드는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 유명 포도원에서 와인 양조가로 일했던 브라이언 테라찌가 와인 컨설턴트였던 그의 아내와 함께 2000년 설립했다. 처음엔 이들 역시 나파 밸리에서의 와인 생산을 고려했다. 그러나 나파 밸리는 이미 대형 와이너리에 잠식, 와이너리를 내기엔 너무 비쌌다.

파소 로블스는 이들에게 차선책이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사이에 위치한 작은 도시 파소 로블스는 나파 밸리와 같은 캘리포니아주에 속해 있지만, 와인 산지로는 조명 받지 못했다. 태평양과 14㎞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탓에 좋은 포도를 재배하기에는 서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서늘한 파소 로블스의 기후는 오히려 캘리포니아 와인답지 않는 독특한 풍미를 만들어냈다. 포도 생장 속도가 늦어 빠르게 많을 양을 만들어 내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지만, 바다 미풍에 식으며 느리게 익은 포도는 되레 단단한 구조감에 높은 당도, 풍부한 향기를 지녔다.

해저 지형의 융기로 토양 내 석회질이 풍부한 것도 파소 로블스의 장점으로 꼽힌다. 칼슘 성분이 많은 석회질 토양은 포도에 유효한 양분의 흡수를 돕고 당도를 높여준다. 양분의 흡수가 좋다 보니 포도 껍질이 두꺼워지고 짙은 색을 띠게 된다. 유럽의 유명 와인 산지는 대부분 석회질 토양이다.

브로드사이드 와이너리가 소유한 포도밭. /브로드사이드 홈페이지

테라찌 부부는 파소 로블스에서 ‘최상의 품질을 갖춘 와인에 가성비를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와인 양조의 미니멀리스트’라는 별명을 지녔을 만큼 양조 과정에서 인위적인 개입을 최대한 배제한다. 느리게 익은 포도의 풍부한 향을 고스란히 담는데 집중한다.

브로드사이드 마가리타 빈야드 파소 로블스 메를로는 파소 로블스 최남단에 있는 산타 마가리타 랜치에서 자란 메를로(포도 품종)에 까베르네 소비뇽을 더해 만든다. 메를로는 가볍고 즙이 많은 특성을 가진 메를로 78%에 까베르네 소비뇽(22%)으로 묵직하고 진한 맛을 더했다.

프랑스산 오크통에 11개월 숙성을 거친 후 병입되는 브로드사이드 마가리타 빈야드 파소 로블스 메를로는 단맛은 거의 없지만, 진한 향을 지니고 있었다. ‘부드러운 탄닌과 스모키한 여운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22 대한민국 주류대상’ 레드 와인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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