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접는 폰' 언팩, 8월10일 유력.."공식 출시는 26일"

업계 "같은달 16일부터 일주일간 예약판매 진행"
"갤럭시Z플립·폴드4 '화면 주름' 문제 개선 전망"

갤럭시Z플립4 추정 이미지 (IT팁스터 '테크톡TV' SNS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오는 8월10일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을 열고 네번째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 2종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식 출시일은 같은 달 26일이 유력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4·플립4를 8월10일 공개할 전망이다. 같은 달 16일부터 22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26일 정식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선보이기 전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휴대전화 유통망에 이같은 예상 일정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언팩·제품 출시 일정이 없다"고 말했다.

갤럭시Z플립·폴드4는 바(Bar·막대)형 스마트폰과 달리 접고 펼 수 있는 휴대전화다. '플립'은 화면을 위아래로 여닫는 형태다. '폴드'는 좌우로 접는 스타일이다.

갤럭시Z플립4는 화면 주름 문제를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 폰은 두 개로 분리된 화면을 힌지(경첩)로 연결한 것으로, 화면을 열고 닫을때 마다 경첩 부분에 주름이 생겨 지적이 잇따랐다.

이달 해외 정보기술(IT) 팁스터(정보유출가)인 '테크톡TV'가 공개한 갤럭시Z플립4 추정 사진을 보면, 스마트폰 전면 중앙에 들어간 주름이 눈에 띄게 줄었다.

배터리 용량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IT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4는 전작(3300mAh)보다 400mAh 더 늘었난 3700밀리암페어(mAh)를 갖출 전망이다.

Z폴드4는 무게 문제도 개선할 전망이다. IT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에 따르면, 제품은 경첩 부품을 두 개에서 한 개로 줄여 270그램(g)에서 250g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두 제품 모두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퀄컴이 지난달 공개한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갤럭시S22 시리즈에 탑재돼 'GOS'(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 논란의 원인으로 꼽힌 '스냅드래곤8 1세대'의 후속작으로, 발열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4·폴드4를 앞세워 폴더블폰 판매량 1000만 대를 넘길지 눈여겨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갤럭시 폴더블폰 판매량은 전년보다 4배 넘게 증가한 800만대가량으로 집계됐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