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 안팎 폭등세 마감..'약세장 랠리' 추격 매수 신중해야
뉴욕증시가 24일(이하 현지시간) 3대지수 모두 3% 안팎 오르는 폭등세로 마감했다.
22일 상승 흐름세 발판을 다진 뒤 23일과 24일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2일과 23일 각각 상원은행위원회,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강력한 금리인상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투자자들의 저가매수 의지를 꺾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주식시장이 대세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이번 상승 흐름이 약세장에 흔히 나타나는 전형적인 '약세장 랠리'라고 판단하고 있다.
■ 3%대 폭등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800p 넘게 급등했다. 전일비 823.32p(2.68%) 급등한 3만1500.68을 기록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01p(3.06%) 급등한 3911.74로 마감해 4000선에 바싹 다가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상승폭이 더 컸다. 375.43p(3.34%) 폭등한 1만1607.62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장 변동성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82p(6.27%) 급락한 27.23으로 떨어졌다.
■ 4주만에 상승 반전
업종별로는 S&P500지수 구성 11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재량적소비재(3.74%), 금융(3.8%), 산업(3.49%), 소재(3.98%), 기술(3.57%), 통신서비스(3.94%) 등 절반이 넘는 6개 업종이 3%가 넘는 폭등세를 보였다.
주간 단위로도 3대 지수 모두 3주동안 이어진 하락세를 끊고 4주만에 큰 폭의 오름세로 전환했다.
지난주 5.8% 하락해 주간 단위로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S&P500지수는 이번주 6.5%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5.4%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7.5% 폭등했다.
■ 추격매수 신중해야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비관적이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옉은 분석노트에서 "지난 사흘동안의 반등은 심각한 과매도 속에서 비롯된 약세장 랠리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추격 매수에 신중할 것을 권고했다.
세니옉은 단기적으로 주가가 더 오를 수는 있지만 중기 약세장 흐름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미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이에따라 기업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도 잇따를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주식시장이 또 한 번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예상 인플레이션 둔화
상승세를 이끈 또 다른 배경은 예상 인플레이션 둔화였다.
미시건대가 이날 오전 공개한 소비자심리조사에 따르면 소비심리가 6월 기준선인 50 밑으로 추락했다.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낙관 전망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지표 자체로는 부정적이지만 투자자들은 이 지표 가운데 세부 항목에 기대를 걸었다. 소비자들의 1년 뒤 예상 인플레이션이 5.3%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전기차, 엇갈린 흐름
이날 주식시장 오름세는 광범위했다.
S&P500지수를 구성하는 500개 대기업 가운데 거의 대부분인 493개 주가가 상승했다.
전기차 종목들은 전날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23일 큰 폭으로 올랐던 루시드와 리비안은 이날 혼조세를 보였지만 전날 하락세를 기록했던 테슬라는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테슬라는 전일비 31.91달러(4.52%) 급등한 737.12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리비안은 0.03달러(0.10%) 오른 29.50달러로 강보합 마감했고, 루시드는 아예 0.09달러(0.47%) 내린 19.21달러로 미끄러졌다.
■ 국제유가, 3달러 넘게 급등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생산 중단 소식으로 급등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3.07달러(2.8%) 뛴 113.12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35달러(3.2%) 급등한 107.62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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