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울화 치밀어도 참아, 댓글 반응에 불안함↑" 건강 적신호(나혼산)[어제TV]

이하나 2022. 6. 25.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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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기안84가 전시회 후 번아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6월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시회를 마친 기안84의 일상이 공개 됐다.

기안84의 집에는 빨랫감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재활용 쓰레기도 정리되지 않은 채 어질러져 있었다. 기안85는 “전시 준비하느라 집에 거의 신경을 못 썼다. 집이 엉망이다. 전시가 끝난 후에는 4일을 앓아 누웠다”라며 “즐겁자고 시작한 일인데 이것도 하다 보니까 스트레스 받고 신경 쓸 것도 너무 많더라. 앉아서 그림 그리기 시작하면 10시간씩 있으니까, 그러고 나서는 그림은 쳐다도 보기 싫더라. 번아웃이 왔다가 지금은 조금 지나간 상태다”라고 현자 상태를 전했다.

혈관에 찌꺼기가 낀다는 진단에 3달째 레몬물을 마신 기안84는 레몬물을 짜다가 에어컨 설치 기사를 맞이했다. 에어컨이 설치되는 동안 기안84는 욕실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예전처럼 직접 머리카락을 잘랐다. 주방 가위를 쓰던 과거와 달리 미용용 가위를 구매한 기안84는 “훨씬 더 진화됐다. 머리 자르는 스킬도 늘었다. 지금은 숱도 치고 디테일 다듬는 것도 한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기안84는 몸에 잔뜩 묻은 머리카락을 털어냈고, 박나래는 “유인원 아니냐”라고 폭소했다. 반면 코드 쿤스트와 허니제이는 등에 묻은 머리카락을 다 털지 못한 상태로 설치기사와 얘기하는 기안84 모습을 보고 “너무 멋있다”라고 칭찬했다.

코드 쿤스트의 영향을 받아 구매한 분홍색 트레이닝복 세트를 갈아 입은 기안84는 수염을 가리고 입술을 칠하는 메이크업을 했다. 무지개 회원들이 놀라자 기안84는 “요즘 메이크업도 좀 한다. 수염 자국도 가린다. 입술에 핏기가 없으니까 아파 보이더라”고 말했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기안84는 “나는 계속 건강할 줄 알았다. 라면만 먹고 살아도 될 줄 알았는데 계속 누적돼 온 것들이 터지더라. 지금까지 버틴 게 용하다. 척추도 안 좋고 혈관도 뭐가 쌓였다 하더라. 정신적인 거나 관절통이나 다 여쭤보려고 한다”라며 박나래에게 추천 받은 한의원에 갔다.

한의원에서 기안84는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자율신경계 검사, 신체 발열 검사, 인바디 체크 등을 받았다. 검사 후 한의사는 “우울이 살짝 있고 불안하다. 일에서 번아웃은 약하게 있는 상황이다. 스트레스도 중간 이상으로 높다. 근데 불안이 가장 높다”라고 진단했다.

신체 발열 검사 결과 가슴과 얼굴에 열이 집중됐다. 생각이 많은데 막혀있다는 진단에 기안84는 “울화가 치미는데 화를 못 내겠다. 원래 업이라 생각하고 만화를 그렸는데 하다보니 힘들다. 내년에는 마흔 살이다. 이제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아도 되지 않을까 해서 전시회 한다고 그림을 그렸다”라며 “전시일이 처음에는 즐겁다. 근데 전시일이 다가오니까 점점 일처럼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막상 벌려놨으니까 계속 해내야 하는 거다. 즐거워서 시작한 것도 점점 계속 신경을 쓰게 되고 남들이 평가하고, 너무 힘들더라. 이게 내가 좋아해서 한 게 맞나 싶었다”라며 “여러 사람들이랑 하다 보니 부딪히는 게 있고, 인터넷에 기안84가 어떻고 댓글이 올라오는 일이 몇 번 있고 나서 노이로제처럼 어디서 무슨 일이 터질지 불안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안84의 고백에 전현무와 화사는 “남 일 같지 않다. 무슨 마음인지 알겠다”라고 공감했다.

한의사는 “화를 던지면 뜨거워서 던지려고 한다. 화를 버리는 방법도 있다. 화를 안 던지면 내가 타버린다. 운동이든 효과적인 방법으로 일상에서 하시면 좋을 것 같다. 차 같은 거 마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한의원을 나온 기안84는 대화를 많이 하라는 한의사의 조언에 코드 쿤스트, 키 등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특히 곽도원은 힘들어하는 기안84에게 “일할 나이지만 몸 버려가면서까지 일할 필요 있나. 사람이 실수도 하고 그러는 거지. 너무 잘하려고 그러지 마라”며 “망하기도 하는 거지. NG 내면 다시 찍으면 되지. 사는 게 NG 내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앞서 기안84가 힘들 때 한 번 본 상태에도 연락을 해 친동생처럼 챙겨줬다는 곽도원은 “약 사들고 제주도 와서 쉬어라.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라. 너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너무 외로워하지 마라”고 위로했다.

김충재는 갑작스럽게 연락하고 방문한 기안84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기안84는 한의원에 다녀온 일을 전하며 “갑자기 연락해도 만나주는 네가 있어서 다행이다. 너랑 있으면 즐거워”라고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김충재의 작업실에서 찰흙으로 행복하게 웃는 쥐를 만들며 힐링의 시간을 가진 기안84는 “나 자신을 빨리 돌 볼 걸. 이렇게까지 신경 안 쓰는지 몰랐다. 결국에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관리를 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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