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괴물' 당시 봉준호 감독, 기타 1번 줄 같은 캐릭터 주문" ('문명특급')
2022. 6. 25. 05:27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배우 박해일이 영화 ‘괴물’ 당시 봉준호 감독이 줬던 디렉션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4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문명특급’에서는 프랑스 칸을 찾은 재재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의 주역인 배우 탕웨이, 박해일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재재는 박해일이 출연했던 영화 ‘괴물’에 대해 언급했다. 박해일은 ‘괴물’에서 백수 삼촌인 남일 역할을 맡았다.
재재는 “남일이가 하는 대사가 다 거친 느낌의 대사였다. 절반 이상이 화내거나 욕하는 거였다. 껄렁한 스타일의 연기를 보여주셨다”며 박해일의 연기 변신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자 박해일은 “봉준호 감독님이 처음 캐스팅됐을 때 기타 줄이 6개고 두께가 다 다른데 너는 1번 줄 같은 캐릭터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나한테 몰래 주문을 해주셨었다”라며 이 얘기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재재가 기타의 1번 줄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묻자 박해일은 “1번 줄이면 되게 얇고 높은 소리가 난다. 그런 이미지를 얘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해일은 “바로 알아들었다. 그 디렉션도 되게 고급스럽고, 역시 봉준호 감독이다 싶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 = SBS ‘문명특급’ 방송 캡처]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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