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까치 한 마리는 기쁨’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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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한 마리는 기쁨
아픈 까치 한 마리를 돌보면서 어린 시절 자신을 떠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 찰리 길모어의 자전적 에세이. 영국의 전설적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 리더 데이비드 길모어의 양아들이다. 그에겐 생부의 빈자리가 컸다. 마약에 중독됐고, 영국의 전쟁 영웅을 위한 기념비에 올라가 난동을 부리며 감옥에도 간다. 서양에서 불길한 존재로 여기는 까치를 건강하게 키우면서, 출생보다는 양육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는 이야기. 찰리 길모어 지음, 고정아 옮김, 에포크, 1만8000원.
가재 상흔(傷痕)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사건들을 다룬 책. ‘가재’는 전북 남원시 주천면 덕치리 노치마을의 순우리말이다. 이 마을에 1950년 11월 국군 제11사단 전차 부대가 들어와 빨치산 거점 제거 등을 명분으로 민간인을 집단 총살했다. 일간지 사진기자 출신인 저자가 경찰 기록, 당시 사건을 경험한 주민들에게 들은 증언 등을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했다. 최순호 지음, 남원미디어공방, 2만원.
나를 돌파하는 힘
인간관계·리더십·창업 등 직장인들의 고민에 대해 웅진그룹 회장 윤석금의 조언을 담은 책. 특히 직장 내 세대 갈등처럼 최근 MZ세대가 느끼는 고민에 초점을 맞춰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전미영 박사가 묻고 윤 회장이 답했다. 1971년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외판원으로 영업을 시작한 윤 회장은 웅진코웨이 등 웅진그룹을 설립하며 ‘샐러리맨의 신화(神話)’로 불린다. 윤석금·전미영 지음, 리더스북, 1만7000원.
자유주의 경제론
정부의 개입보다 시장의 자율성을 중시하는 자유주의 경제론의 역사와 현재에 대해 다룬다. 자유주의를 여러 관점에서 연구하고자 아시아태평양경제연구소와 자유법정책학회가 공동으로 발간하는 ‘자유주의 총서’의 첫 권이다. 경제학자인 저자는 자유주의 경제론이 실제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에 어떻게 적용됐는지 살펴보며, 무조건 받아들일 게 아니라 우리 나름의 정책 체계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승호 지음, 텔레포인트인베스트먼트, 1만2000원.
단박에 통하는 전달력 수업
분명히 말했는데 상대방은 들은 적이 없다는 경우가 많다? 보고할 때마다 상사가 딴짓을 한다? 이런 경험이 있다면, 상대방에게 말이 잘 전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는 자기 생각을 말로 전달하기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해 비언어적 기술, 화상 회의 전략 등을 정리했다. 핵심은 ‘짧고 간결하면서 이야기 형식으로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박진영 지음, 한언,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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